주말영화- 애니 '겨울왕국' 흥행 돌풍…예매율 2주째 1위

posted Jan 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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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동화 세상과 화려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조합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예상 밖의 복병이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바람이 거세다. 주말 예매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2주째 1위를 지켰다. 설 연휴를 노리고 개봉하는 세 편의 한국 영화들도 모두 '겨울왕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50.0%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주말 예매점유율에서 2주째 1위를 지켰다. 지난 16일 개봉한 영화는 전날까지 188만 명을 모았다. 주말 예매한 관객만 21만 명을 넘는다.

 

원치 않는 마법을 가진 언니와 밝고 용감한 동생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제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고, 오는 3월 열리는 제86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등 2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동화 같은 이야기와 디즈니 특유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강점이다.

실제로 앨범의 타이틀곡 '렛 잇 고'(Let it Go)는 지난 22일 벅스뮤직 일간 음원차트에서 한 때 1위를 차지했고, 엠넷닷컴, 멜론, 네이버뮤직 등 각종 차트에서도 외국 애니메이션 OST로 수록곡으로는 이례적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심은경 주연의 코미디 '수상한 그녀'는 16.1%의 점유율로 2위를, 이종석·박보영 주연의 '피끓는 청춘'은 14.2%의 점유율로 3위다. 황정민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 때'는 6.8%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1천만 관객 돌파까지 매서운 흥행 기세를 보였던 '변호인'은 주춤하다. 4.8%의 점유율로 전주보다 3계단 떨어진 5위다.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1천40만 명이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가면라이더 VS 파워레인저 슈퍼히어로 대전'이 1.1%로 6위,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가 0.9%로 7위다.

 

 

애니메이션 '타잔 3D'(0.5%), 1989년작으로 지난 23일 재개봉한 홍콩 액션 영화 '성룡의 미라클'(0.5%), 뤽 베송 감독의 '위험한 패밀리'(0.4%)가 10위 안에 들었다.

 

이번 주 개봉작은 '만찬' '베일을 쓴 소녀' '뮤지엄 아워스' '들개들' '블라인드 디텍티브' '기억속의 퍼즐' '노바디 웍스' '발칙한 러브스캔들' '스탈린그라드:최후의 전투' '피끓는 청춘' '수상한 그녀' '남자가 사랑할 때' '위험한 패밀리' '극장판 가면라이더 VS 파워레인저 슈퍼히어로 대전' 등 14편이다.

 

 

 

buff27@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24 07: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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