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자도 계약…이제 윤석민 차례

posted Jan 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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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구단과 협상에 나선 윤석민 <<연합뉴스 DB>>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면서 미국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은 투수들의 협상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미국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28)도 미국 구단과 협상을 시작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아직 구단이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맷 가르자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4년 5천200만 달러(약 559억5천만원)의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가르자는 우발도 히메네스, 어빈 산타나와 함께 '다나카 이후 가장 높이 평가받는 FA 투수 그룹'으로 분류된 선수다.

 

다나카가 양키스와 7년 1억5천500만 달러(약 1천650억원)에 계약한 뒤 하루만에 가르자도 행선지를 정했다.

 

현지 언론은 "선수와 구단 사이에 '기간'에 대한 이견이 있지만 산타나와 히메네스도 곧 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석민은 2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한 브론슨 아로요·폴 마홈과 함께 '준척급 FA 투수'로 꼽힌다.

 

히메네스·산타나의 계약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투수가 필요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접근해 올 가능성이 크다.

 

윤석민은 17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에이전시 보라스 코퍼레이션으로부터 "두 개 이상의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윤석민이 출국하기 전 통화한 한 야구인은 "윤석민이 '꼭 계약하고 오겠다'고 하더라"며 "두 구단으로부터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도 제시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야구인은 "세부 사항에 대한 이견이 있는 모양인데 선수 의지가 강하니 곧 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더했다.

 

윤석민은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보라스 훈련장 BSTI에서 훈련 중이다.

 

그는 한국에 머물 때도 보라스 코퍼레이션이 짠 일정대로 훈련하며 몸을 만들었다.

 

다나카로 인해 정체됐던 FA 투수 시장에 활기가 돌면서 류현진(27·LA 다저스)에 이은 두 번째 한국 프로야구 출신 메이저리거의 탄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24 09:4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