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의 실태

posted Jan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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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의 실태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규제의 타깃으로 삼는 것은 '이상 과열'의 진원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세계 10대 거래소 가운데 국내 거래소만 세 곳인데, 이들이 하루에 걷는 수수료만 수십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규제 무풍지대 속에 '깜깜이 운영'을 하고 있는 데다, 각종 사고도 빈발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1위 업체인 빗썸은 지난해 수익이 1600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그 두배인 3000억원 이상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초만해도 20여명이 운영하던 스타트업 기업이었지만 현재 직원이 450명으로 늘었고, 400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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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를 개설한 지 두 달 된 업비트는 카카오 자회사가 운영한다는 소식에 하루 거래액이 10조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열기에 세계 10대 거래소 중 국내 거래소만 세 곳이다. 하지만 가상통화에 대한 법적 정의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통신판매업으로 등록만 하면 누구나 거래소를 열 수 있다.

 

이 때문에 피해를 봐도 마땅히 하소연할 데가 없는 게 현실이다. 한 가상화폐 투자자는 일주일전 비트코인 출금신 청을 했는데 아직까지 입금이 안 돼서 대전에서 오늘 올라왔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수백통을 해도 응답도 없습니다라며 하소연했다. 지난 주말 한 가상화폐 거래소에선 180만원대 상장된 가상화폐가 1시간 만에 1500원대로 떨어져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기도 했다. 규제무풍지대 속 각종 해킹사고는 물론 고의 파산설 등 거래소를 둘러싼 잡음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스포츠닷컴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