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U22축구- 이광종號, 이라크 제물로 '결승 가자!'(종합)

posted Jan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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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2 축구대표팀의 이광종 감독.<<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을 목표로 출항한 이광종호(號)가 이라크를 제물 삼아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 결승에 오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10시 오만 무스카트의 시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라크와 4강전을 펼친다.

 

한국이 이라크를 꺾으면 27일 0시30분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의 4강전 승자와 결승을 펼친다.

 

이라크와 맞붙는 4강전은 '복수전' 성격이 짙다.

 

이 감독은 2012년 11월 U-19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2013 AFC U-19 챔피언십 결승에서 이라크와 맞붙어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겨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여름 터키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에서 이라크와 다시 만난 태극전사들은 연장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물러났다. 이 때문에 이 감독은 6개월여 만에 자존심을 회복할 좋은 기회를 얻었다.

 

한국은 이라크와의 A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는 6승10무2패로 앞서 있다. 또 올림픽 대표팀 간 대결에서는 2전 전승이다.

 

훈련하는 U-22 축구 대표팀.<<연합뉴스DB>>
 

이번 대회에 나선 이라크 대표팀은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조별리그에 나선 16개국 가운데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통과한 팀은 이라크가 유일하다. 조별리그에서 6골(2실점)을 터트려 경기당 2골의 준수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라크는 우승후보 가운데 한팀으로 손꼽힌 일본을 8강에서 꺾은 터라 한국으로서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만 한다.

 

하지만 한국은 시리아와의 8강전에서 측면 날개인 김경중(SM캉)과 중앙 미드필더 남승우(제프 이티하드)가 경고누적으로 이라크전에 나설 수 없다.

 

이 때문에 한국은 주요 득점 루트인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윤일록(서울)-황의조(성남)의 3각 편대의 활약이 절실하다.

 

백성동과 윤일록은 각각 2골씩 넣고 있고, 황의조는 8강전에서 첫 골 맛을 봤다.

이광종 감독은 "전력상으로 한국은 아시아에서 상위 레벨에 있어서 아시아권 대회에서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며 "4강전까지 팀을 잘 정비해서 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21 13:4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