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알제리 감독 "챔피언도 비판받을 것"

posted Jan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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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 축구대표팀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맞붙을 알제리의 바히드 할릴호지치(61) 감독이 알제리 특유의 축구 문화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1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웹사이트 'FIFA.com'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기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고, 세계 챔피언이 되더라도 비판을 받을 것"이라며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게 이곳에서 일이 돌아가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감독으로서 알제리를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았음에도 최근 교체 논란에 시달리는 등 알제리 내부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그러면서도 작년 11월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결정지은 부르키나파소와의 홈경기 당시 경기 시작 6시간 전에 관중석이 가득 찼던 일을 떠올리며 "이런 팬들이 뒤에 버티고 있다는 것은 진정한 동기부여가 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월드컵이 주는 압박감에 대해서는 화려한 경력을 가진 감독답게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사람들은 챔피언스리그나 월드컵에 긴장할지 모르지만 내게는 일과 생활의 터전"이라며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되 중요한 결정을 직접 내려야 하는 감독으로서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보스니아 출신인 그는 선수 시절 1980 유럽선수권대회(유로)와 1982 스페인 월드컵에 출전했고 감독으로서는 2010년 코트디부아르를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시켰다.

 

한국은 오는 6월23일 오전 4시 알제리와 본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j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21 10:2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