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이슬람교도 증가 추세"

posted Jan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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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호주에 이슬람교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호주이슬람협회 통계를 인용, 시드니에서만 매년 100명 이상이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가운데 3분의 2가량이 여성이었으며, 여성들은 주로 애인이나 남편의 종교를 따라 이슬람교로 개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호주에서는 이슬람 개종 인구가 점점 많아지는 것이 상당한 사회불안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에는 퀸즐랜드주의 한 기독교계 사립학교를 졸업한 호주 여성 아미라 카룸(22)이 남편을 따라 이슬람교로 개종한 뒤 시리아 내전에 참전했다가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기도 했다.

 

또다른 호주 남성 카너 테멜(22)도 최근 시리아 내전이 참전해 사망하는 등 호주 내에서는 이슬람교로 개종한 호주 국민이 해외에서의 지하드(성전)에 참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호주이슬람협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이슬람교도는 극단주의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일부는 극단주의에 빠지기도 한다"며 "최근 이런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우려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최근 호주에는 중동이나 동남아 등 이슬람권 국가에서 난민 등의 지위를 부여받고 건너온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이슬람교도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passio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20 09:2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