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동해는 예로부터 한민족이 생활에서 대대로 사용해 왔고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된 명칭"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미국 버지니아주 의회가 '동해병기 법안'을 추진 중인 데 대해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명칭"이라고 주장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또 '미국 정부가 일본해 호칭 단독 사용을 지지한다'는 스가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미국 지명위원회가 단일표기 방침을 두고 있고 관행상 가장 널리 쓰이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일본해라는 특정 지명이나 특정 국가 입장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특정 지명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병기하는 것이 국제적 지도제작 원칙"이라면서 "유엔 지명표준화회의와 국제수로기구 결의도 이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17 18: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