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도르트문트로 이적…4년 계약(종합2보)

posted Jan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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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 소속 지동원. << 연합뉴스 DB >>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지동원(23)이 올 시즌 후 독일 프로축구 명문 보르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다.

 

도르트문트는 17일 구단 홈페이지에서 "지동원과 4년 계약을 맺었다"며 "계약기간은 7월 1일부터"라고 밝혔다.

 

독일 일간 키커와 빌트 등이 지동원의 도르트문트행을 보도하고 나서 하루 만에 공식 확인됐다.

 

이에 앞서 키커는 "지동원이 2013-2014시즌 후반기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보내고서 새 시즌엔 도르트문트로 이적한다"며 "도르트문트는 지동원과 2018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키커와 빌트의 보도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도르트문트는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와 6개월 임대 계약을 며칠 전 맺었다"며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를 거치고서 도르트문트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뛰던 지동원은 최근 아우크스부르크로 둥지를 옮겼다.

 

이런 가운데 도르트문트가 적극적으로 지동원 영입에 나서 이적이 성사됐다.

도르트문트는 이달 초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6·폴란드)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시켰다.

 

이 구단은 다음 시즌 전력 강화를 위해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걸출한 활약을 보여준 지동원을 영입하기로 했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17경기에 출전, 5골을 터뜨려 아우크스부르크의 강등권 탈출에 앞장섰다.

 

지동원에게도 독일 진출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동원은 올 시즌 원소속팀인 선덜랜드로 복귀했으나 주전 경쟁에 밀렸다. 올 시즌 7경기 출전한 게 전부였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대표 선발 원칙으로 소속팀에서 꾸준히 활약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홍 감독의 원칙에 들어맞으려면 뛸 수 있는 팀으로 가는 게 지동원으로서도 좋은 판단이다.

 

미하엘 초르크 도르트문트 단장은 "지동원은 공격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이렇게 재능 있는 선수를 얻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porqu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17 21:2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