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조국, 공수처 설치 시급성 주장

posted Nov 21,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국, 공수처 설치 시급성 주장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 20일 국회를 찾아 공개적으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설치의 시급성을 주장했으나 비공개 회의에서는 '(이번 정기국회가) 마지막 기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이 검찰 개혁을 위해 공수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입법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수처 설치 관련 당··청 협의 공개발언을 통해 "검찰 개혁을 위해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제 마무리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공수처는 검찰개혁의 상징"이라고 조속한 법안 통과를 강조했다.


mkgh.jpg  

 

그러나 회의에 참석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조 수석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해당 발언과는 다른 뉘앙스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 참석자는 참여정부 시절 열린우리당의 국가보안법 폐지 실패사례를 들며 "야당과 좀더 적극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여야 합의가 안 되면 통과가 안 된다. 원안을 고집하지 말고 서로 양보할 건 양보해라, 정치력을 발휘하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조 수석은 "이번(정기국회)이 마지막 기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공수처법이 이번 정기국회 때 안 되면 내년 1, 또 안 되면 그 다음 국회 때, 어쨌든 임기 내 반드시 하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이 공수처 설치의 시급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해당 발언이 나오자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황급히 "오늘 비공개 회의인 것을 감안해 발언은 함구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입단속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회의에 배석한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조 수석이 이번에 공수처 법을 통과시킬 의향이 있었으면 그렇게 말을 하면 안 됐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당직자는 "조 수석이 여전히 학자 티를 벗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수석의 이날 발언에 대해 당내에서는 해석이 엇갈린다. 검찰이 현재 정부여당의 기조를 비교적 충실히 따르고 있는 만큼 굳이 독립된 수사 권한을 가진 공수처를 서둘러 설치해 잠재적 위험 요소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속내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패스트 트랙' 지정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도 나왔다. 패스트트랙은 각 상임위에서 재적위원 5분의3 이상 찬성으로 지정되며, 상임위 계류기간 330일이 지나면 본회의 의결 절차를 밟는 제도다. 국민의당 등에서 공수처에 대한 조건부 찬성 기류가 있는 만큼 자유한국당의 반대에도 지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조 수석의 발언은 정기국회에서 처리가 여의치 않을 경우 시간을 좀 두고 보겠다는 것"이라며 "야권에서도 찬성 기류가 있는 만큼 패스트트랙 성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21"이번 정기국회가 마지막 기회가 아니라는 취지의 조 수석의 언급은 공수처 추진이 '시급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닷컴 정치1팀

 



  1. 유아용 매트 의문의 흰가루, 피부유해 방부제로 확인

    유아용 매트 의문의 흰가루, 피부유해 방부제로 확인 지난 6월 신소재로 만들었다는 유아용 매트를 사용한 후 아기에게 피부 발진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어 사회적 파장이 있었다. 그런데 유아용 매트에 붙어있던 이 의문의 흰가루는 피부에 유해한 방부제로 확...
    Date2017.11.25
    Read More
  2. 세월호 참사, 가습기 살균제 재조사를 위한 두 번째 특조위 출범

    세월호 참사, 가습기 살균제 재조사를 위한 두 번째 특조위 출범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재조사를 위해 두 번째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한다. 관련 법안이 국회를 24일 통과했다. 2기 특조위는 1기 때보다 권한이 훨씬 강화됐고 사실상 모든 의혹을 ...
    Date2017.11.25
    Read More
  3. 검찰, 우병우 휴대전화, 승용차 압수수색

    검찰, 우병우 휴대전화, 승용차 압수수색 검찰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휴대전화와 승용차를 압수수색했다. 우 전 수석은 공무원·민간인 사찰 등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다시 수사 선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
    Date2017.11.25
    Read More
  4. 법원,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구속영장 기각

    법원,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구속영장 기각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25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가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
    Date2017.11.25
    Read More
  5. 검찰,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구속영장 청구

    검찰,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구속영장 청구 검찰은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수억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권 고위 관계자가 부패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서게 ...
    Date2017.11.22
    Read More
  6. 경찰, 한화3남 김동선 '갑질' 수사

    경찰, 한화3남 김동선 '갑질' 수사 경찰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셋째 아들 김동선(28)의 변호사 폭행 의혹과 관련, 22일 본격적인 수사 체제로 전환하고 제3의 목격자 확보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김씨가 변호사들을 폭행한 것으로 ...
    Date2017.11.22
    Read More
  7. 이국종 "의료진에게 환자 인권은 '목숨 구하는 일'“

    이국종 "의료진에게 환자 인권은 '목숨 구하는 일'“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22일 "(의사인) 우리는 칼을 쓰는 사람이며, 가장 단순하면서도 굉장히 전문화된 일에 특화된 사람들이라서 말이 말을 낳는 복잡한 상황을 헤쳐나갈 힘이 없다"라고 말...
    Date2017.11.22
    Read More
  8. 유엔군사령부, JSA 귀순사건 장면영상 공개

    유엔군사령부, JSA 귀순사건 장면영상 공개 유엔군사령부가 22일 북한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귀순 사건 장면을 공개했다. 유엔사가 공개한 북한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귀순 사건 장면을 담은 CC(폐쇄회로)TV와 TOD(열상감시장비) 영상은 첩보영화...
    Date2017.11.22
    Read More
  9. 검찰, 최경환 의원 사무실, 자택 압수수색

    검찰, 최경환 의원 사무실, 자택 압수수색 검찰은 국가 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밝히기 위해,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자유 한국당은 검찰도 특수활동비 일부를 법무부에 상납했다며, 국정조사 ...
    Date2017.11.21
    Read More
  10. 조국, 공수처 설치 시급성 주장

    조국, 공수처 설치 시급성 주장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 20일 국회를 찾아 공개적으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설치의 시급성을 주장했으나 비공개 회의에서는 '(이번 정기국회가) 마지막 기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이 ...
    Date2017.11.2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3 144 145 146 147 ... 540 Next
/ 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