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대북 차관 상환문제 결론내야"

posted Jan 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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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 <<연합뉴스DB>>

 

"대북차관 3조5천억…지하자원 등 대물상환 강구할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김연정 기자 =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15일 북한이 상환하지 않은 대북 차관 문제와 관련해 "어떻게 할지 이번 박근혜정부에서 결론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통일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우리 정부가 북한에 제공한 차관 금액이 3조5천억원이고, 식량 차관과 경공업 원자재 등 북한이 우리 정부에 직접 진 빚만 1조원이 넘는다"며 상환을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에 따르면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6차례에 걸쳐 지원한 대북 식량 차관의 1차·2차 상환기일이 지나 통일부가 모두 8차례 북한 조선무역은행 앞으

로 상환촉구통지문을 발송했으나 아무 응답을 받지 못했다.

 

경공업 원자재 차관 역시 8천만달러 가운데 3%만 북한으로부터 현물 상환받은 상태이다.

 

정 최고위원은 "과거 정부의 잘못으로 치부하고 아무런 입장이나 강력한 주장 없이 차일피일 미루면 연체이자로 금액이 커져 향후 심각한 난제가 될 것"이라며 " 북한 경제난으로 볼 때 현금 상환이 쉽지 않은 만큼 정부는 현금이든 현물이든 대북차관 문제를 당당히 요구할지, 어떻게 할지 정부 입장을 결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지하자원 등으로 대물 상환받을 구체적 대책을 우리 정부가 내부적으로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lesl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15 10:4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