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셀 차관보 "한일·중일 긴장 고조 유감"

posted Jan 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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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악화하는 한일, 중일 관계에 관해 "긴장이나 악감정이 현재 수준까지 높아진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각국이 자제하고 분별 있게 행동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러셀 차관보는 작년에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 것이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한 것 등으로 한국·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한 것과 관련,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동북아시아 지역의 외교 관계가 개선하기를 강하게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미국이 한·중·일 각국과 긴밀하게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셀 차관보는 "긴장을 완화하거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앞선 세기로부터의 유산을 정중하게 해결할 방법을 발견하는 권한은 관련된 정부와 국민에게 있다. 어떻게 앞으로 나갈 길을 찾을지가 과제"라며 당사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유럽연합(EU)과 미국의 협력관계를 EU 당국자와 논의하기 위해 브뤼셀을 방문했다.

sewonl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15 08:5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