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원조받는 나라 배워요"…'지구촌체험관' 인기

posted Jan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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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문화체험 희한하네"
(서울=연합뉴스) 정부의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이 한국 정부의 원조를 받는 나라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지구촌 체험관'이 날로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사진은 최근 체험관에서 열린 식문화체험에 참석한 학생들. 2014.1.13 <<코이카 사진제공>> eddie@yna.co.kr

 

2010년 개관 이후 2년 반 만에 입장객 10만 명 돌파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정부의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이 한국 정부의 원조를 받는 나라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지구촌 체험관'이 날로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13일 코이카에 따르면 2010년 6월 경기 성남의 코이카 본사에 문을 연 지구촌 체험관의 방문객은 작년 말을 기준으로 10만9천 명을 넘어섰다.

 

당시 개관과 함께 진행된 몽골전(展)의 입장객은 3천 명에 그쳤지만 2012년 7월 시작한 6차 전시회 마그레브전에는 무려 3만 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몰렸다.

 

마그레브는 튀니지·알제리·모로코 등 아프리카 북서부 지역을 가리키는 말로, 당시 체험관을 찾은 이들은 현지 식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얻었다.

 

작년 4월 시작돼 올해 2월까지 계속되는 남아시아전에도 작년 말까지 2만4천300여 명이 찾아 네팔·스리랑카·미얀마의 불교문화와 환경문제 등을 배웠다.

 

체험관을 찾는 입장객 대부분은 교사나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어린이와 초등학생들. 최근에는 다문화나 국제 개발협력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방문객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코이카 관계자는 전했다.

 

전시 기간 체험관에서 선보인 나라별 전시품들은 행사가 끝난 뒤에는 강원 영월, 홍천 등 지역 박물관으로 옮겨져 상설 이동 전시전에 활용되고 있다.

 

코이카는 원조를 받는 수원국(受援國)의 문화를 소개하는 것 외에도 체험관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유엔이 제시한 지구촌 빈곤퇴치 목표인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취지와 내용을 알리고 있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13 10:5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