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류중일 삼성 감독 "올해는 코칭 일원화"

posted Jan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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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 <<연합뉴스 DB/>>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 <<연합뉴스 DB>>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51) 감독이 올시즌 '코칭 일원화'를 추진한다.

 

류 감독은 13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시무식이 끝난 뒤 코치들을 모아놓고 세 시간동안 토론하며 "선수가 헤매지 않고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때로 코치들이 각자의 방법을 포기해야 할 때가 있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타격을 예로 들었다.

 

그는 "삼성에 네 명의 타격코치(김성래·김한수·김종훈·강기웅)가 있는데 특정 선수가 네 명의 코치를 거치며 네 가지 방법으로 배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 경우 그 선수는 최대 네 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이 내놓은 해결책은 대화다.

 

그는 "선수의 타격자세에 변화를 주기 전에 코치들이 대화를 나누고 결론을 내리면 문제가 덜 발생하지 않겠나"라며 "네 명이 의견을 모으면 더 나은 방법이 나올 것이고, 혹 실패하더라도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이날 코치들과의 토론에서 타격뿐 아니라 수비·주루 부문에서도 "1·2·3군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1군이 사용하는 수비 시프트에 2군·3군 선수도 익숙해져야, 나중에 1군에 올라왔을 때 즉시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루 작전도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15일 시작하는 괌 전지훈련부터 '코칭 일원화'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 구성원 모두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코칭법도 체계적으로 통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14 08:5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