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첫 무대 선보이는 독일 쾰른 필하모닉

posted Jan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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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 필하모닉. 빈체로 제공.
 
 

내달 15일 예술의전당서 최초 내한공연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18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교향악단 쾰른 필하모닉이 내달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연다.

 

1827년 창단한 쾰른 필은 독일식 관악기 고수, 관습적 연주 기법 준수 등의 원칙을 지켜오며 사라져가는 '독일적 음향'을 내는 교향악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쾰른 필은 1887년에는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 본인의 지휘로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을, 1895년에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을 각각 초연했다.

 

1904년에는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 본인의 지휘로 말러 교향곡 5번을 초연한 바 있다.

 

헤르만 아벤트로트, 귄터 반트, 마렉 야노프스키 등 유명 지휘자들이 이 악단의 음악감독으로 거쳐 가면서 오늘의 쾰른 필의 명성을 쌓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2003년부터 이 악단의 음악감독을 지낸 마르쿠스 슈텐츠의 지휘로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1864~1949)의 '알프스 교향곡'을 연주한다.

 

'알프스 교향곡'은 외국의 교향악단이 국내에서 한 번도 연주한 적 없는 작품이다.

이와 함께 독일 출신의 유명 클라리네티스트 자비네 마이어(55)의 협연으로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도 들려준다.

 

마이어는 1981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였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 의해 악단의 첫 여성 단원으로 선발됐다가 단원들의 반발로 9개월 만에 솔리스트로 독립한 바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악단을 떠나는 슈텐츠와 쾰른 필의 연주를 국내에서 들을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여서 더욱 관심을 끈다.

관람료는 8만~23만원. ☎02-599-5743.

mong0716@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14 06: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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