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김준기 회장, 젊은 여비서 추행, 피소

posted Sep 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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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김준기 회장, 젊은 여비서 추행, 피소

 

한때 재계 17위까지 올랐던 동부그룹의 김준기 회장이 젊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고소장을 낸 것은 김 회장을 보좌했던 여성 비서다. 30대 여성 A씨가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장소는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비서 사무실이다. 비서로 3년간 재직하는 동안 김 회장이 수십 차례에 걸쳐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졌다는 것이다. 결국, A씨는 회사를 나와 김 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A씨가 증거물이라며 제출한 추행 영상과 녹취록을 살펴보는 등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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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우리 조사관이 조사하면서 때가 되면 (출석 통보를) 한다. 아직 수사 초반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동부그룹 측은 두 사람 간 신체 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본인 동의하에 이뤄져 강제추행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여성 측이 거액을 노리고 협박해 왔다는 것이다. 동부그룹의 한 관계자는 "브로커들과 공모해 의도적으로 성추행 장면을 유도, 동영상을 녹화한 뒤 100억원 플러스 알파를 주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협박을 해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진실이 무엇인지는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스포츠닷컴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