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11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고내봉의 재선충 고사목 제거 현장을 찾아 방제에 필요한 예산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어떻게든지 해충이 날아가서 더 퍼지지 않게 하려면 5월 이전에 고사목을 모두 제거해야 하는데 관건은 예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난이라고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오는 것이지만 앞으로는 좀 더 미리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부득이 일이 터졌을 때는 주민들이 같이 힘을 합쳐서 함께 이겨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
- 소나무 무덤, 재선충 고사목 파쇄 현장
-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11일 오전 제주시 오등동 한천저류지에서 도내 각지에서 베어내 실어온 재선충 고사목을 파쇄하고 있다. 2014.1.11. khc@yna.co.kr
그는 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에게 재선충으로 고사한 소나무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고, 윤 원장은 이동식 컨테이너 열풍건조시설을 투입해 현장에서 나무를 7∼8시간 살균해 재활용하는 방안이 3월까지 마련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 장관은 이어 '소나무 무덤'으로 불리는 제주시 오등동 한천저류지로 이동해 고사목 파쇄 현황과 파쇄된 고사목의 열병합발전소에서 연료로 쓰이는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현장 시찰에는 김우남 민주당 의원과 신원섭 산림청장, 김선우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 현을생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11 17: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