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도훈이 첫 여성그룹 '마마무'(MAMAMOO)를 데뷔시켰다.
10일 WA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들은 래퍼 범키가 피처링한 데뷔 싱글 '행복하지마'를 발표했다.
지난 9일 출시된 '행복하지마'는 휘성과 거미가 듀엣한 '스페셜 러브'(Special Love)를 만든 에스나가 작사·작곡한 곡으로 당초 기타로 연주한 어쿠스틱한 분위기의 곡을 김도훈이 세련된 사운드로 편곡했다. 떠나간 연인에게 전하는 솔직한 가사가 어우러진 알앤비(R&B) 곡이다.
이 곡은 이틀째 멜론, 올레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라있다. 팀명과 곡에 대한 사전 프로모션 없이 신인그룹과 실력파 아티스트의 협업이 이뤄낸 결과여서 눈길을 끈다.
뮤직비디오도 음원의 풀버전이 흘러나오는 대신 편집된 음원과 그룹에 대한 티저 영상이 삽입돼 독특하다. 전반부 영상이 알앤비 솔 느낌이라면 후반부의 티저 영상에는 어반(Urban) 스타일의 안무와 멤버들의 소개가 포함됐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블락비의 지코, 팬텀의 키겐·한해 등 여러 가수의 응원도 이어졌다.
'마마무'는 세상에 태어난 아기들이 가장 먼저 하는 말인 '마마'(MAMA)처럼 친숙한 음악을 처음처럼 느끼는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주겠다는 의미다.
소속사 관계자는 "마마무는 앞으로 여러 가수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10 10:2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