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주연의 '감격시대', 박보영·이종석 주연의 '피끓는 청춘' 등
(순천=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지난 2005년 조성한 '순천 드라마 촬영장'이 드라마와 영화 등의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순천시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방영되는 KBS2-TV 수목 드라마 '감격시대'의 주 촬영지로 순천 드라마세트장을 활용한다.
드라마 내용은 1930년대 상하이와 신의주를 무대로 사랑과 우정, 애국과 욕망에 아파한 선 굵은 남자들의 이야기다.
감격시대는 150억이 넘는 제작비를 투자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KBS 2014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 24부작 가운데 순천 드라마촬영장에서의 촬영은 10회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
다.
또 박보영 이종석 주연의 영화 '피끓는 청춘'도 순천 드라마촬영장에 있는 순양극장, 동래국밥 등을 배경으로 촬영해 1월 말에 개봉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2∼3개 영화 제작사 등과 영화촬영을 협의 중이다.
순천시는 2005년 13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순천시 조례동 4만㎡의 터에 1950∼1970년대를 배경으로 순천 읍내거리, 서울 변두리, 달동네 등 220여채의 건물과 거리를 재현했다.
그동안 순천 드라마촬영장에서는 SBS 사랑과 야망·자이언트, MBC 에덴의동쪽·빛과 그림자, KBS 제빵왕 김탁구·감격시대, 영화 '봄' 등을 촬영했으며, 최근에는 '추억으로 가는 작은 음악회' 등 문화예술 상설공연을 펼쳐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추억이 샘솟는 드라마촬영장으로 거듭나도록 낡은 건물을 증·개축해 즐길 거리와 먹을거리, 체험시설 등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10 16: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