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최고기록 욕심내고있다"

posted Jan 11,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인터뷰 하는 박태환
인터뷰 하는 박태환
(영종도=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호주로 새해 첫 전지훈련을 떠나는 '마린보이' 박태환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4.1.11 ksujin@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아시안게임이 한국에서 열리고, 제 이름이 걸린 수영장에서 경기하는 만큼 개인 최고 기록을 내고 싶다는 욕심이 있습니다."

 

11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새해 첫 전지훈련을 떠난 '마린보이' 박태환(25)은 9월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맞이하는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박태환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전 종목이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며 "한국 수영이 단체전에서는 아직 금메달이 없는데 저를 비롯한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해 첫 금메달을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인천 전국체전 때 계영 800m 결승에서 인천의 마지막 영자로 나와 앞서가던 경쟁자 4명을 따라잡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는 대역전극을 펼치는 등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서는 체전 때보다 더 열심히 뛰어 개인 최고 기록보다 더 좋은 기록을 거두고 싶다"며 "부담도 되지만 대회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미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여러 차례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는 박태환은 "주변 분들이 지지하고 응원해 주시는 것이 큰 힘이 된다"며 계속해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을 이같이 설명했다.

 

 

출국하는 '마린보이' 박태환
출국하는 '마린보이' 박태환
(영종도=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호주로 새해 첫 전지훈련을 떠나는 '마린보이' 박태환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4.1.11 ksujin@yna.co.kr

 

박태환은 이번 훈련에서 전담 지도자인 마이클 볼(호주) 코치의 지휘 아래 3월 6일까지 8주 동안 담금질을 한다.

 

현지 대회에도 한두 차례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훈련에 온전히 집중할 생각이기 때문에 대회도 훈련의 일환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새해 첫 훈련이니 지구력 등 몸 상태가 어떤지를 점검하고, 컨디션을 7,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볼 코치가 최근 '제2의 박태환'을 찾기 위해 SK텔레콤과 꿈나무 발굴·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볼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시니 앞으로 나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 어린 선수들도 많이 노력하고 있고, 주위에서 도와주시는 분들도 많으니 나도 더 좋은 선수들이 나오는 데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얘기했다.

 

 

kamj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11 18: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