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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 김선형 <<연합뉴스 DB>>
동부 5연패…공동 최하위로 추락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김지헌 기자 = 높이를 앞세운 프로농구 서울 SK가 외곽에서 승부를 건 부산 KT를 잡고 홈 3연승을 달렸다.
SK는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13-2014 KB국민카
드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78-60으로 승리했다.
홈 3연승이자 KT 상대 홈 4연승을 거둔 SK는 23승9패가 되면서 선두 모비스를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17승15패가 된 4위 KT는 이날 승리를 거둔 5위 전자랜드(17승16패)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높이와 조직력으로 KT 외곽을 봉쇄한 SK의 승리였다.
전반을 38-31로 앞선 SK는 3쿼터 중반 5점 차까지 쫓겼지만 5분25초 남은 시점부터 약 4분간 상대에 2점만 주고 13점을 퍼부으며 크게 달아났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줄곧 앞서나간 SK는 막판 벤치 멤버들을 대거 기용하는 여유를 부리며 18점 차 낙승을 거뒀다.
애런 헤인즈(16점), 김선형(12점), 김민수(12점) 등이 고루 득점을 올렸다.
SK는 KT의 조성민과 전태풍 등 재빠른 가드진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면서 열세로 예상됐던 3점슛에서도 6-4로 앞섰다.
KT는 아이라 클라크(22점)와 오용준(15점)이 골밑과 외곽에서 활약했지만 주포 조성민이 변기훈의 수비에 5점으로 묶인 것이 아쉬웠다.
전자랜드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원주 동부를 82-69로 이겼다.
5연패에 빠진 동부(9승23패)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최하위로 떨어졌다.
3쿼터 종료 1분여 전 47-52로 끌려가던 전자랜드는 차바위가 추격의 3점포를 넣고 이어진 공격에서 4점 플레이를 완성한 데 힘입어 56-52로 전세를 뒤엎었다.
상승세를 탄 전자랜드는 4쿼터 5분여간 동부를 6득점에 묶고 14점을 쓸어 담으면서 점수 차를 더욱 벌려 승리를 챙겼다.
전주 KCC는 고양 오리온스를 76-59로 물리치고 4연패 뒤 2연승을 내달렸다.
타일러 윌커슨(30득점·11리바운드)이 호쾌한 덩크슛 2개와 깨끗한 3점슛 2개를 넣는 등 내외곽에서 맹활약했다.
KCC는 14승19패를 기록, 오리온스, 서울 삼성과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창원 LG, 삼성을 잡고 2연승을 질주한 오리온스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11 17: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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