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은 페루 수도 리마의 코마스 지역에서 최근 '제2 한국-페루 모자보건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9일(현지시간)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새롭게 문을 연 모자보건센터는 이전에는 없던 분만 시설을 추가해 지역 주민을 상대로 24시간 무료로 운영된다.
또 신생아·응급실 등 진료 시설 외에도 진료과로 소아과, 산과를 갖추고 있다.
인구 45만 명 규모의 코마스 지역에는 최근 인구 유입이 늘어나며 의료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분만 시설을 갖춘 저소득층 전문 의료기관은 없었다.
개소식에 참석한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은 한국의 의료 지원에 감사를 표하
며 지속적인 도움을 요청했다고 코이카는 전했다.
코이카 관계자는 "1994년에 지은 모자보건센터를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지난 4년간 250만 달러를 지원했다"며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10 14:1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