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號 코치진 구성 완료 '역할 전문화에 방점'

posted Jan 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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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코칭스태프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號)의 코칭스태프 구성이 마무리됐다. 화두는 '분야별 전문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주 네덜란드 프로축구 위트레흐트 사령탑을 지낸 안톤 두 샤트니에(네덜란드)와 코치 계약을 마쳤고, 두 샤트니에 코치는 8일 입국해 9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로써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홍명보 감독을 정점으로 두 샤트니에 코치, 김태영 코치, 박건하 코치, 김봉수 골키퍼 코치,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의 '6인 체제'로 완성됐다.

 

홍 감독은 지난해 6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임명된 뒤 김태영 코치, 박건하 코치, 김봉수 코치를 영입해 코칭스태프의 기본 골격을 마련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에 힘을 모은 코칭스태프와 다시 힘을 뭉친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항저우(중국) 클럽과 계약이 만료된 이케다 코치와 계약을 마쳤고, 해외파 태극전사의 컨디션 점검과 월드컵 상대팀 전력 분석을 맡을 두 샤트니에 코치를 영입하면서 코칭스태프 구성을 끝냈다.

 

이번 코칭스태프 구성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전력분석을 전담할 코치를 따로 뒀다는 점이다. 두 샤트니에 코치의 영입은 홍 감독의 강한 의지에 따라 이뤄졌다.

대표팀은 역대 월드컵에서 상대국 전력 분석을 위한 코치를 별도로 두지 않고 외

국인 축구 전문가와 계약해 상대국 전력 분석 자료를 얻었다.

샤트니에 신임 코치,
샤트니에 신임 코치, "러시아 잘 알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임된 안톤 두 샤트니에 전 네덜란드 프로축구 위트레흐트 감독이 9일 오후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샤트니에 코치는 한국의 브라질 월드컵 1차전 상대인 러시아에서 1년6개월간 코치 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 2014.1.9 xyz@yna.co.kr

 

그러나 홍 감독은 유럽파 태극전사의 상태를 파악하고 상대국 전력 분석의 전문화를 꾀하고자 프로클럽에서 지도자 경력이 풍부한 두 샤트니에 코치의 영입을 계획했다.

 

두 사트니에 코치가 '전력 분석 코치'라는 직함을 가지게 된 만큼 더욱 책임감 있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게 홍 감독의 복안이다.

 

두 샤트니에 코치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훈련장을 찾아가서 소속팀 클럽 코칭스태프로부터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직접 설명듣는 게 중요하다. 이런 내용을 홍 감독에게 전달하겠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특히 두 샤트니에 코치는 위트레흐트 사령탑도 맡았던 만큼 홍 감독과 대표팀의 전술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수비수로 활약한 김태영 코치와 공격수 출신인 박건하 코치는 홍 감독이 구상하는 대표팀의 기본 전술에 맞춰 선수들에게 각각 수비 전술과 공격 전술을 가르치게 된다.

 

김봉수 코치는 골키퍼 훈련을 전담하고 이케다 코치는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컨디션 유지에 주안점을 두게 됐다.

 

horn90@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09 16:2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