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문화예술 산업시대…관련 책 잇따라 출간

posted Jan 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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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예술을 경영하라' '블록버스터 법칙' '광팬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차세대 경제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문화예술 산업과 관련해 경영 전략과 흥행 코드 등을 다룬 다양한 책들이 최근 잇따라 번역돼 출간됐다.

 

예술경영 관련 필독서로 2008년에 나온 4판을 최근 국내 번역한 '예술을 경영하라'(원제: Management And The Arts)가 우선 눈에 띈다. 초판은 1992년에 나왔다.

 

저자인 윌리엄 번스 남유타주립대 공연전시예술학과 학과장은 연극, 무용, 오페라 제작 분야에서 35년 넘게 일했다. 브레이스웨이트 파인 아츠 미술관과 아메리칸 포크 발레의 총책을 맡는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예술 행정 업무에 깊게 관여했다.

 

책은 저자의 연구 성과와 조언을 집대성했다. 예술의전당이 감수를 맡았다.

 

저자는 창작자들의 결과물이 관객에게 제대로 전달되게 하는 것을 예술경영의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14개 장으로 나눠 예술현장에서 익혀야 할 실무 사례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아울러 마케팅, 재무관리, 경제학, 조직학, 채용, 집단역학 등 생소한 경영학 이론을 실제 공연장이나 극단 등의 일화와 접목해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송성완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720쪽. 2만8천원.

'블록버스터 법칙'(원제: Blockbusters)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이뤄지는 초대형 베팅 전략에 주목한 책이다.

 

저자인 애니타 엘버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석좌 교수는 "기업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많은 투자를 해야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독자에게 익숙한 영화 산업을 예로 들어 설명해나간다. 블록버스터 전략과 슈퍼스타 의존 정책이 어떻게 대규모 실적을 올리게 됐는지 구체적으로 검토한다.

 

또 이런 전략이 어떻게 TV, 출판, 음반, 오페라, 스포츠 등 여러 쇼비즈니스 산업 전반으로 퍼져 나가는지 경로를 추적한다. 흥미진진한 이야기 흐름 속에는 세계적인 배우, 가수, 스포츠 스타의 이름이 줄줄이 소개된다.

 

MGM의 해리 슬론 회장과 영화배우 톰 크루즈,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와 그녀의 대리인 맥스 아이젠버드의 광고 출연 전략, 디지털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스페인 축구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 군단 전략, 세계적인 가수 레이디 가가와 매니저 트로이 카터 등 여러 성공 전략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이종인 옮김. 세종서적. 440쪽. 1만7천원.

 

 

 

'광팬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원제: Monster Loyalty)는 특히 레이디 가가의 흥행 전략에 포커스를 맞췄다.

 

마케팅 전문가인 저자 재키 후바는 가가의 성장 배경과 철학 등을 다루면서 ▲ 핵심 팬 1%를 공략하라 ▲ 가치를 경영하라 ▲ 대중의 입에 오르내릴 수 있는 말할 거리를 제공하라 등의 전략을 소개한다.

 

저자는 "가가를 사랑하는지 혐오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쨌든 우리는 가가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다"며 "모든 기업이 가가의 방식을 따라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어떤 기업이라도 그 기업만의 '광팬'을 확보한다면 궁극적으로 크게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예진 옮김. 처음북스. 220쪽. 1만5천원.

cool@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10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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