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질책은 “짜증”, “잘못은 아랫사람 탓”, 무책임 식약처장

posted Aug 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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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질책은 짜증”, “잘못은 아랫사람 탓”, 무책임 식약처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는 23, 최근 자질 논란을 빚고 있는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사퇴 요구가 거세게 이어졌다. 류 처장은 질의 시작 직전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출석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식약처의 살충제 계란부실 대응을 질책한 것을 두고 총리께서 짜증을 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충실하지 못한 답변에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정치적 논란이 되는 것을 우려한 듯 이에 대해 함구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미 식약처장에 대한 질책은 할 만큼 했고, 더 이상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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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류 처장은 국회에서 또 한 번의 말로 화근을 더 키웠다.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은 국무총리에게 짜증냈다는 표현을 쓰고, 일반 국민보다 모르고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류 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류 처장이 식약처 직원들이 소홀히 한 부분이 있다. 조직을 개선시키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지난번 답변에서도 직원이 보고를 해서 그랬다고 하더니 본인 잘못을 직원에게 돌리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안 된다자진 사퇴하라고 또 한 번 압박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여당도 식약처에서 성인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을 하루에 126개까지 먹어도 무해하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류 처장을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계란을 몇 개까지 먹어도 안전하다는 발표를 꼭 했어야 했느냐정부의 그런 발표가 국민들을 안심시키지는 못 한다고 지적했다. 3당 지도부도 류 처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총리가 책임총리답게 류 처장을 해임건의안 1로 제안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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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류 처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지역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대통령 측근을 챙기느라 국민 생명을 팽개칠 순 없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김세연 정책위의장은 류 처장이 식약처 오락가락은 언론이 만든 말이라고 하고, 자신을 엄하게 질책한 이 총리에 대해선 짜증을 냈다고 했다능력이 안 되는 게 검증된 만큼 빨리 사퇴하라고 말했다. 류 처장에 대해 시민들도 공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 시민은 총리 질책도 짜증이라하고 아랫사람 탓이고 책임지는 고위 공무원의 자세와 자질이 그게 뭐냐? 정말 짜증스럽고 한심하다.” 라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정치,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