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공격 대비, ‘극초음속 대포(hypervelocity projectiles·HVPs)’ 실전 배치
미국의 안보 전문 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21일(현지 시각) 미국이 북한의 무력 공격에 대비해 ‘극초음속 대포(hypervelocity projectiles·HVPs)’를 조기에 실전 배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극초음속 대포(hypervelocity projectiles·HVPs)’는 북한의 미사일 기지를 극도로 먼 거리에서 음속의 4배 속도로 날아가 타격할 수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HVP는 미국이 지난 해부터 운영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시도한 끝에 약 60cm의 포탄이 시속 5000마일(약 8046km)로 날아가 화물 열차가 충돌했을 때와 비슷한 충격을 가할 수 있는 차세대 극초음속 대포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HVP는 100마일(약 160km)의 먼 거리에서 72초 만에 정밀 유도 장치를 이용해 목표물을 타격해 상대가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HVP는 1분당 20발을 연쇄적으로 발사해 움직이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VP는 비용 측면에서도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따르면 HVP는 155mm 곡사포에 부착돼 북한 등의 전술 탄도미사일이나 크루즈 미사일 등에 타격을 가할 수 있어 미사일 방어 비용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미국은 최근 실전 배치된 스텔스 구축함 USS줌왈트 편대에 배치된 DDD1000 전함에서 HVP를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또 미 육군과 해군이 2018년까지 HVP를 기반으로 한 미사일 방어망(MD) 체계를 구축하고, 미 해군은 2019년까지 HVP 시스템의 실전 배치를 완료할 것으로 전해졌다.
로저 카비네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내셔널 인터레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일본 등 아시아 지역 동맹국과 해당 무기 기술을 공유할 수 있다”며 “HVP팀이 상호 이익을 위해 국제적인 파트너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HVP 개발은 앞으로 음속보다 7배 빠른 대공 미사일 방어용 ‘전자기 레일건’ 개발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내셔럴 인터레스트는 예상했다. 전자기 레일건은 전기 에너지를 추진 운동 에너지로 전환해 강력한 자석 기능으로 초고속 화포를 발사하는 차세대 대포다.
스포츠닷컴 국방,안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