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모스크바 그랑프리로 2014시즌 시작

posted Jan 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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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20·연세대).<<연합뉴스DB>>

 

최대 13개 대회 출전…아시안게임 '금'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2월말 모스크바 그랑프리로 올 시즌을 시작한다.

 

8일 대한체조협회에 따르면 손연재는 2월 28일 개막하는 모스크바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하는 계획서를 최근 협회에 제출했다.

 

계획서에 포함된 12개 대회에는 그랑프리와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선발전을 거치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등이 포함돼 있다.

 

손연재는 여기에 4월 열릴 코리아컵에도 나가기로 해 컨디션 난조 등 돌발 상황이 없다면 최대 13개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모스크바 그랑프리를 거쳐 시즌 첫 월드컵인 3월 데브레첸 월드컵 등 올 시즌 열리는 대부분 국제대회에 잇달아 출전해 9월 개막하는 아시안게임까지 실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연숙 리듬체조 강화위원장은 "국제대회에는 국가당 2명씩밖에 출전할 수 없어 다른 대표팀 선수들과 출전 여부를 조율해봐야 한다"면서 "손연재는 되도록 시합을 많이 뛰어야 하니 8개의 월드컵과 1∼2개의 그랑프리에 될 수 있으면 모두 내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은 손연재가 컨디션이 좋다고 하지만 시즌을 치르다 보면 모든 대회에 나가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세계선수권대회의 경우 손연재가 금메달을 노리는 아시안게임 직전에 열리는 만큼 상황에 따라 나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그랑프리는 손연재가 2012년과 지난해에도 시즌을 열었던 대회로, 손연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개인종합 10위에 오른 뒤 곤봉 동메달을 목에 걸은 바 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키예프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5위를 차지하는 등 국제대회에서 선전하고 인천 전국체육대회에서도 4년 연속 금메달을 따낸 손연재는 시즌 후 러시아로 떠나 옐레나 리표르도바(러시아) 전담 코치와 새 프로그램을 짜는 데 매진했다.

 

이 위원장은 "새 프로그램은 완성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떤 내용인지는 자세히 듣지 못했다"며 "하지만, 조만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러시아 훈련센터가 연말에 휴관함에 따라 지난해 말 귀국한 손연재는 국내에서 재활 치료와 개인 훈련을 병행해오다 10일 다시 러시아로 출국한다.

 

한편, 손연재 외에도 대표팀의 김윤희(세종대), 천송이(세종고), 김한솔(강원체중), 이수린(세종고) 등도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러시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윤희와 이수린이 19일 귀국해 태릉에서 다시 훈련에 돌입하는 가운데 6일 김한솔과 함께 태릉에 입촌한 천송이는 15일 우크라이나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 위원장은 "아시안게임 때는 개인종합과 팀 경기에 메달이 걸려있으며 팀경기에는 4명이 출전한다"면서 "손연재가 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봤을 때 나머지 세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amj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08 06: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