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대, 흥행은 성공이지만 지지율은 오르지 않아

posted Aug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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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대, 흥행은 성공이지만 지지율은 오르지 않아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흥행에 성공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홍보 효과는 톡톡히 보고 있지만 지지율 상승으로 연결되는 컨벤션 효과는 누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 신임 지도부 선출 직후 드러날 컨벤션 효과 여부에 따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도될 것으로 보이는 연대·연합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당 창당 이후 치러진 여타의 전당대회보다 거물급 후보군들이 대거 등판했고 당내 최대 계파인 안철수계와 호남계가 맞붙은 탓에 흥행에는 성공한 모양새다.

 

또한 안 전 대표가 등판할 당시만 해도 싱거운 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비안(非安)계가 결집하고 결선 투표제가 도입되면서 전대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휴가철에 치러지는 전당대회에 대한 흥행 부진을 우려하는 당내 목소리가 무색해질 정도로 국민의당은 전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하지만 전당대회의 성공적인 흥행이 당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확실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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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5명을 대상으로 실시, 7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2.0%포인트 오른 6.9%로 자유한국당(16.5%)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의 지지율 상승은 안 전 대표의 당대표 선거 출마로 지지층이 결집한 효과라는 분석이다. 다만 그 이후 지지율이 하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201782주차 주간집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응답률 4.5%,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국민의당은 1.5%포인트 떨어진 5.4%로 재차 최하위로 떨어졌다. 국민의당의 지지율 하락은 당 내홍 심화가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국민의당의 얼굴인 안 전 대표의 등판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재차 정체되는 등 별다른 상승 요인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선거전이 진행될수록 치열한 경쟁으로 내홍이 계속될 수밖에 없어 당 안팎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16"전당대회가 분명히 흥행에는 성공했다"면서도 "아직은 국민의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어떻게 진로를 찾는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를 유보했던 분들도 호의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지율은 안갯속이다.


스포츠닷컴 정치3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