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1950~60년대 유랑 극단의 마술사 보조로 시작해 전국을 다니며 마술 공연을 펼쳐온 윤왕국(73) 씨. 그는 배삼룡, 이기동, 이주일 등 유명 희극인들과 함께 극장쇼의 한 획을 그은 1세대 마술사다.
EBS 휴먼 다큐멘터리 '직업의 세계 - 일인자'는 오는 9일 오후 8시20분 '55년 마술인생 윤왕국' 편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55년 경력의 현존하는 국내 최고령 마술사 윤왕국 씨를 만나본다.
윤왕국 마술사는 종이를 돈으로 바꾸는 그의 마술을 보고 '돈 걱정은 안 시킬 것 같다'며 딸을 시집보낸 장모님 덕분에 아내 오동분(73) 씨를 만났다. 이후 오동분 씨는 남편을 만나 마술쇼의 꽃 '미녀 도우미'가 되었다.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40여 년간 함께 마술 공연을 펼친 부부는 지금도 재능 기부의 형식으로 전국에서 마술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73세 동갑내기 부부가 펼치는 환상적인 마술 쇼를 만나본다.
윤왕국 마술사는 마술을 배우고 싶다며 찾아오는 제자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며 마술의 명맥을 잇기도 한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마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그의 열정을 조명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08 10: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