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초등생 10명 중 4명, 중학교 영어·수학 미리 배워

posted Jan 08,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교육개발원 조사…학생 30% "수학, 수업보다 시험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우리나라 초등학교 6학년생 10명 중 4명은 중학교 과정의 영어, 수학을 미리 배운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교생 10명 중 3명가량은 수업에서 배운 내용보다 시험이 어렵게 나오고, 수업과 복습만으로는 경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어렵다고 생각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8일 내놓은 '학교교육 내 선행학습 유발 요인 분석 및 해소 방안 연구' 보고서(연구책임자 김정민)를 보면 초6의 47.8%가 중학교 영어를 미리 배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9천72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작성됐다.

 

영어 선행학습 진도를 세부적으로 보면 중1 1학기 24.3%, 중1 2학기 8.8%, 중2 1학기 4.7%, 중2 2학기 3.4%, 중3 1학기 2.4%, 중3 2학기 1.6% 순이었다. 고등학교 과정을 이미 배운 학생도 2.6%가 있었다.

 

중학교 수학을 미리 배운 초6은 37.7%로 집계됐다.

학습진도는 중1 1학기가 25.0%로 가장 많았고, 중1 2학기 5.9%, 중2 1학기 3.0%, 중2 2학기 1.7%, 중3 1학기 0.9%, 중3 2학기와 고등학교 과정 각 0.6%였다.

초·중·고교생 중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 수학을 선행학습했다는 응답률은 86.2%에 달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84.1%, 중학교 87.0%, 고등학교 89.5%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선행학습을 한 비율도 높아졌다.

 

또 초등학생은 일반중에 가려는 학생(84.0%)보다 국제중에 가길 희망하는 학생(93.7%)이, 중학생은 일반고에 가길 바라는 학생(86.5%)보다 특목고에 가려는 학생(90.6%)이 더 많이 선행학습을 했다.

 

학교 성적과 선행학습 경험은 비례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영어 성적이 매우 낮은 학생 중 선행학습을 한 비율은 59.3%였지만, 성적이 매우 높은 학생은 90.1%에 달했다. 중학교는 각각 73.2%와 94.0%, 고등학교는 68.8%와 89.5%였다.

 

주당 선행학습 시간은 초등학교는 1∼2시간 미만(21.5%), 중·고교는 2∼3시간 미만(각 15.8%, 15.0%)이 주를 이뤘다.

 

응답자의 30.9%는 수학 수업에서 가르치는 내용보다 시험 문제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특히 고교생은 수학 수업에서는 기본적인 내용만 배우는데 시험에는 심화문제가 나온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43.1%에 달했다.

 

또 초·중·고교생 10명 중 3∼4명은 수업과 복습만으로는 교내 경시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다고 봤다.

 

과목별로는 영어는 35.8%, 수학은 38.8%가 수업만으로 경시대회를 대비하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했다.

 

보고서는 "선행학습을 줄이려면 학생 학습 속도를 고려해 교육과정의 범위를 축소하고 수준별 수요에 맞출 수 있도록 교육과정 운영·편성의 자율성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e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08 05:45 송고


  1. 세종시장 후보들 잇단 출판기념회…선거전 '점화'

    선거준비 돌입한 세종시장 후보군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6·4 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종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인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소속 유한식 현 세종시장, 민주당 소속 이춘희 전 건설교통...
    Date2014.01.08
    Read More
  2. 3월부터 항공기 이착륙 때도 전자기기 쓸 수 있다

    이륙을 준비하는 여객기 << 연합뉴스 DB >>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이르면 3월부터 항공기 승객들이 이착륙 때도 스마트폰과 태블릿컴퓨터, 전자책, 게임기 등 휴대용 전자기기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다. 다만, 스마트폰은 비행기 모드로 설정해야...
    Date2014.01.08
    Read More
  3. 금융당국, 금융사 용역직원 고객정보 접근 막는다

    全금융사 용역업체 정보 관리 실태 점검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대출모집인이나 신용평가사 직원 등 금융사의 용역직원들은 앞으로 고객 정보를 함부로 열람할 수 없게 된다. 고객 정보와 관련된 용역업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금융사는 경영진...
    Date2014.01.08
    Read More
  4. 초등생 10명 중 4명, 중학교 영어·수학 미리 배워

    교육개발원 조사…학생 30% "수학, 수업보다 시험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우리나라 초등학교 6학년생 10명 중 4명은 중학교 과정의 영어, 수학을 미리 배운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교생 10명 중 3명가량은 수업에서 배운 내용보다 시험이 ...
    Date2014.01.08
    Read More
  5. No Image

    15일부터 연말정산…민원24서 서류 무료발급

    안행부 "유사 이름 유료사이트 주의해야"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안전행정부는 이달 15일부터 시작되는 연말정산에 필요한 민원서류를 정부 온라인 민원포털 창구인 '민원24'에서 무료로 발급한다고 7일 밝혔다. 안행부는 인터넷에 민원24와 비슷한 이...
    Date2014.01.07
    Read More
  6. 檢 '동양사태' 현재현 회장 등 4명 구속영장(종합)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연합뉴스DB>> 사기·배임·횡령…경영권 유지 목적 회사채·CP 발행 혐의 계열사 임원 개인비리도 포착…9일께 영장실질심사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김계연 김동호 기자 = 검찰은 7일 동양그룹 배임 등 비리 의혹과 관련, 현재현(65) 회장...
    Date2014.01.07
    Read More
  7. 가계 빚 1천조 시대…'한국경제 최대 뇌관'

    서울의 한 시중은행 외벽의 대출 안내 광고문. <<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박수윤 기자 = 결국 가계 빚이 1천조원 시대에 돌입했다. 가계부채의 증가는 소비 여력을 위축시켜 이제 막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려는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
    Date2014.01.07
    Read More
  8. 신세계그룹, 10년간 31조원 투자…17만명 고용

    신세계그룹, 10년간 31조원 투자…17만명 고용 (서울=연합뉴스) 신세계그룹은 지난 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용진 부회장 등 임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고 향후 10년간 31조원을 투자해 17만명의 고용을 유발하겠다는 경영계획을...
    Date2014.01.07
    Read More
  9. 與 "신년회견 로드맵·액션플랜 신속 마련해야"

    최경환 원내대표 모두발언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7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1.7 doobigi@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
    Date2014.01.07
    Read More
  10. 與 "불통불식" vs 野 "불통선언"…극과극 평가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하는 박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후 첫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 2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jeong@yna.co.kr 경제혁신 놓고도 "경제 올인 의...
    Date2014.01.0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11 812 813 814 815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