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하이옌으로 인플레 2년만에 최고치

posted Jan 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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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필리핀의 인플레가 초대형 태풍 하이옌의 여파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ABS-CBN방송과 필리핀스타 등은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를 인용, 태풍 하이옌 이후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작년 12월의 인플레가 무려 4.1%나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4.2%까지 치솟았던 지난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라고 이들 언론은 지적했다.

 

바클레이즈는 하이옌으로 농경지와 농작물에 적잖은 피해가 발생하는 바람에 식료품 가격이 큰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기료와 연료가격 역시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필리핀 최대의 송배전업체인 마닐라전기는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전기료 인상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에 앞서 필리핀 중앙은행(BSP)도 태풍 하이옌이 식료품 가격에 미친 영향으로 인해 인플레가 상승할 것이라며 이 기간의 인플레 전망치를 3.8∼4.7%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필리핀 방재당국은 당시 태풍으로 중부도시 타클로반 등 레이테섬 일대에서 최소한 6천16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 집계를 계속하고 있다.

kk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07 15:3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