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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내홍, 전당대회 앞두고 점점 심화

posted Aug 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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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내홍, 전당대회 앞두고 점점 심화

 

국민의당 내홍이 오는 27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격화되는 양상이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4일 안철수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당 내 파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공개적인 입장 표명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동섭 의원도 6일 논평을 통해 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당내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여기에는 당권주자들까지 가세해 혼란이 격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 눈이 국민의당에 쏠려 있는 이때, 서로에게 총질을 하는 것은 국민에게 외면받는 길이며 당이 공멸하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당헌 제3조에는 어떠한 형태의 패권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안 전 대표의 출마자체를 막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패권으로 밖에 볼 수 없고, 이는 당의 헌법을 어기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하지만 당권주자인 천정배 전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전대출마를 포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천 전 대표는 7일 전남 무안에서 전남도당 여성위원회 참석을 마치고 난 뒤 "몰상식한 행위를 하는 당 대표 가진 정당에 국민이 어떻게 표를 주겠느냐"며 안 전 대표를 비판했다. 천 전 대표는 "대선 실패 책임을 지고 당 대표가 사퇴해 그 자리를 메우려고 새 대표를 뽑는데 훨씬 더 큰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후보로 나오는 게 말이 되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선거는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며 "국민 뜻과 거꾸로 가는 안 전 대표가 출마를 포기하지 않으면 내년 선거 망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돈 의원은 천 전 대표보다 더 강도 높게 안 전 대표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안 전 대표가 지난 총선 때 영입한 인물이다. 이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 전 대표와 관련된 질문을 받은 뒤 "심하게 말하면 영어 단어 중에 'bullshit(헛소리를 뜻하는 비속어)'이라는 단어가 있다.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안 전 대표의 행보가 박지원 전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과 다르다며, 안 전 대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박지원 의원은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놨는데, 안 전 대표의 책임은 박 의원의 10, 100배나 많다""지금 대표로 출마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12년 대선이 끝나고 이듬해 가을에 문재인 대통령이 저를 두 번 저녁 자리에 초대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문 대통령은 10월임에도 대선 후유증에 눌려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그게 정상이다. 그런 과정을 거쳐야 정치적으로 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이번 발언은 해외 비속어가 섞여 있어, 강도가 매우 높다는 평이다. 이 때문에 많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 등 일부 국민의당 의원들은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한 표현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천 전 대표 등 당권주자를 중심으로 한 의원들은 안 전 대표의 출마 선언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또 천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의 전대 단일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단일화가 된다면 '비 안 전 대표계'로 부를 수 있는 새로운 세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연일 논란이 발생하는 국민의당이 이번 내홍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철수,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출마 강행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7일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촉구하는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에대해 "지금 그만두라는 말은 정계은퇴를 하라는 말과 같다"며 출마 강행 의사를 재확인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 상계동의 한 식당에서 노원구 시·구의원 및 당원들과의 만남 직전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그것은 우리 당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또 당원들과 만난 후 원외위원장 109명이 자신의 출마를 촉구하는 '출마 촉구 서명'에 대해 "(출마 결심의)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었다"면서 "국민의당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요구 때문에 출마를 결심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당 대표 선거에 나선 것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있지 않은 분들의 진심 어린 조언에 의해 결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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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자신의 전대 출마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을 면담할 예정인 것에 대해선 "당이 정말 위기상황"이라며 "제가 출마를 결심할 수밖에 없었던 진심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당대표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에서 정해주는 룰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처음부터 갖고 있었다""다만 전대 직전 룰을 바꾸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지 못한 사례들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도 다음부터는 전대 전에 유불리를 따져 룰을 바꾸는 구태는 없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당이 없어질 위기에 처해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지방선거가 코앞인데 지금의 낮은 지지율로 연말까지 가면 좋은 인재들을 구하지 못하고 지방선거를 거치며 (국민의당이) 사라져버릴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시바삐 지지율을 올리고 국민들의 관심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고 더 이상 늦추면 안 될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전대가 당을 살리는 비전에 대한 경쟁의 장이 되길 바란다""누가 당 대표가 되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당 지지율을 올리고 새로운 인재를 더 잘 영입할 것인지를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믿고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포츠닷컴 이기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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