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이프 오르간 연주자 ‘올리비에 라트리’, 내한공연 예정
노트르담 대성당 최연소 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라트리가 국내 무대에 선다. 롯데콘서트홀은 웨인 마샬, 신동일에 이어 오르간 시리즈의 세번째 주인공으로 올리비에 라트리를 선택했다. 공연은 8월 3일 저녁 8시다. 올리비에 라트리는 23세의 나이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오르가니스트에 임명되며 클래식 음악계에 충격을 안겨준 인물이다.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명예 오르가니스트 등 다수의 국제적 무대에 서 온 그는 시대와 지역적 레퍼토리에 국한하지 않고 오르간 음악의 모든 가능성을 면밀히 탐험하는 사려 깊고 모험적인 음악가이자 즉흥 연주의 대가로 꼽힌다.
특히 2014년 몬트리올 심포닉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드 리옹 그리고 필하모니아 관현악단과 협주한 카이야 사리아호의 오르간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지구의 그림자', 2015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피카엘 칸돌피의 콘체르토 초연 등은 공연계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오는 2017년 벨기에 브뤼셀의 팔레 데 보자르에서 새 오르간 시연을 위해 준비한 브노아 메르니에에서 오르간 협주곡 초연을 펼칠 예정이다.
2009년 미국 오르가니스트 협회가 선정한 '올해 최고 연주자', 영국 노스앤미들랜즈 음악원과 맥길 대학교의 명예 박사로 위촉됐다. 연주자로서뿐만 아니라 교수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올리비에 라트리는 1990년 스승이었던 가스통 리테즈의 뒤를 이어 생모르 음악원 교수가, 1995년에는 파리 국립 고등 음악원의 교수로 임명됐다.
지난 2002, 2004, 2008년 세 차례 국내 공연을 가진 바 있는 올리비에 라트리는 이번 오르간 시리즈를 통해 파리 필하모닉홀의 첫 음반에 수록된 곡들을 포함해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쉬블러 코랄집 '눈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더라', 가브리엘 포레의 '시실리안느', 까미유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등 귀에 익숙한 다채로운 곡들을 통해 파이프 오르간 음색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포츠닷컴 문화,예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