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6·19대책 이전 만큼 상승

posted Jul 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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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6·19대책 이전 만큼 상승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발표 한 달이 되면서 주간 아파트값 오름폭이 대책 발표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21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41% 올라 지난주(0.29%)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달 12일 정부의 중개업소 합동 단속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9일 주간 상승률(0.45%)과 비슷한 수준의 가파른 상승세다. 6·19대책 이후 한 달간 서울 아파트값은 1.26% 올랐다. 대책 발표 직전 한 달간 1.7% 오른 것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한 것이지만 6월 중순 이후 3주가량 중개업소 단속으로 영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게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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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재건축 아파트값은 0.43% 올라 지난주(0.44%)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일반 아파트값은 0.41%로 지난주(0.26%)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상승세가 일반 아파트로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5930가구에 이르는 둔촌 주공아파트의 이주가 20일부터 본격화되면서 강동구의 매매가격이 0.97%로 가장 많이 올랐다. 재건축 이주 수요들이 인근 주택 매수세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강동구 둔촌동 초원동아, 중앙하이츠, 현대2차 등은 금주 5005천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광진구와 노원구가 0.74%로 뒤를 이었고 송파(0.64%)·강남구(0.49%) 등 다른 강남권 단지도 강세를 보였다. 송파구도 투자수요가 늘면서 오금동 현대2, 3, 4차 아파트가 1천만3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역시 0.17% 상승하며 지난주(0.07%)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입주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동탄신도시는 0.04% 하락했지만 분당(0.39%)·위례(0.36%)·일산(0.16%)·평촌(0.16%) 등은 상승했다. 분당 서현동 효자동아는 1천만원,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는 5001천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

 

한동안 가격이 약세였던 위례신도시도 최근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송파푸르지오와 위례24단지 꿈에그린이 주택형별로 5002500만원 상승했다. 일산에도 소형 주택형에 대한 투자수요 증가로 장항동 호수4단지LG롯데가 5002천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0.06%로 서울·신도시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 폭이 낮았다. 과천시가 0.44%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안양(0.19%)·의왕(0.17%)·고양(0.15%)·구리(0.15%)·광명시(0.14%)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이에 비해 새 아파트 공급이 늘고 있는 용인·이천(-0.01%), 광주(-0.02%), 평택시(-0.03%) 등은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0.12%, 신도시 0.02%,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지만 여름 비수기를 맞아 지난주와 동일한 서울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상승 폭이 둔화됐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 이주가 시작된 강동구의 전셋값이 1.02% 상승했고 인근 광진(0.27%)·송파구(0.17%)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도봉(-0.01%)·마포(-0.01%)·용산구(-0.06%)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의 전셋값이 -0.43%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스포츠닷컴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