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아 기다려라' 넥센이 내놓은 2014시즌 도전장

posted Jan 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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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준플레이오프 5차전 연장 승부 끝에 두산에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내준 넥센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DB >>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지난 시즌 창단 이래 처음으로 가을 야구를 맛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올해는 좀 더 단단한 목표를 내세웠다.

 

이장석 넥센 야구단 대표는 6일 홈구장인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시즌 시무식에서 "여태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지만, 올해 시무식에서는 팀의 성적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올해는 맞이하는 제 기대와 자세는 '도전장'"이라고 밝혔다.

 

'우승'이라는 단어를 입밖에 내지는 않았으나 도전한다는 의미에서 지난해 거둔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적보다는 더 높은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주장 이택근과 최우수선수(MVP) 3년 연속 수상을 노리는 박병호에게 기대를 건다"며 "박병호가 MVP가 되지 못한다면 강정호가 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민성에게도 올해는 중요한 해이고, 2012시즌 신인왕을 수상한 서건창은 이제 그 후광이 많이 사라졌으니 심기일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 대표는 여러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입에 올리며 다가올 시즌에서 활약해주기를 바랐다.

 

이 대표는 "특별히 선수들을 거명하는 것은 여러분께 많은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라며 "변함없는 파이팅을 보여달라"고 시무식에 참석한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이 대표에 이어 단상에 오른 염경엽 넥센 감독도 한 단계 발전할 팀의 모습에 대해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올해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염 감독은 "선수들은 경기에서는 물론이고 사생활에서도 프로로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디

테일을 챙기면 승수를 더 추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세한 플레이는 기본"이라고 책임감과 디테일을 키워드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주장 이택근은 예년과는 달리 강한 어조로 "돌이켜보니 지난해 우리에게는 간절함이나 배고픔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선수들은 올 시즌 머릿속에 우승만을 생각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so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06 13:3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