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트레이드 매치'서 오리온스 격파(종합)

posted Jan 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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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교환 부산 KT 먼저 웃었다
맞교환 부산 KT 먼저 웃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선수 4명씩 맞교환한 프로농구 부산 KT와 고양 오리온스가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을 벌였다. KT 조성민이 3점슛을 터뜨리고 송영진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14.1.4.   ccho@yna.co.kr

 

'이적생 에이스' 전태풍 10점·9어시스트 승리 선봉

전자랜드, LG 5연승 저지…꼴찌 인삼공사, 삼성에 1점차 신승

 

(서울·부산=연합뉴스) 최태용 장재은 기자 = 부산 KT가 최근 대형 트레이드의 상대인 고양 오리온스와의 첫 대결에서 압승했다.

 

KT는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3-2014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78-69로 이겼다.

 

오리온스에서 KT로 이적한 포인트가드 전태풍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10점을 쓸어담고 9어시스트를 배달해 승리를 주도했다.

 

클러치 슈터 조성민도 3점포 5발을 포함해 22점을 몰아쳐 선전을 거들었다.

 

KT에서 오리온스로 둥지를 옮긴 빅맨 장재석은 4점, 앤서니 리처드슨은 6점에 그쳤다.

KT는 16승14패로 4위를 달렸고 오리온스는 12승18패로 전주 KCC와 공동 7위가 됐다.

 

두 구단은 지난달 말에 4대4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는 장재석·김도수·임종일·앤서니 리처드슨, 오리온스는 전태풍·김승원·김종범·랜스 골번을 상대에 보냈다.

 

KT는 초반부터 오리온스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주포 조성민이 경기 초반에 왼쪽 다리를 다쳐 1쿼터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KT는 전반을 32-20으로 여유 있게 마쳤다.

 

오리온스는 3쿼터까지도 반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두자릿수 점수 차로 끌려갔다.

마지막 쿼터 중반에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 최진수, 조호현이 연속 6점을 몰아쳐 점수 차를 54-59로 5점까지 좁혔다.

 

고비에서 해결사로 나선 것은 이적생 전태풍이었다.

 

KT는 바로 전태풍의 돌파에 이은 레이업, 아이라 클라크의 덩크 두 방으로 65-54, 11점 차로 다시 달아났다.

 

전태풍은 장신 수비진을 돌파한 뒤 클라크의 두 번째 덩크를 어시스트했다.

KT는 조성민이 이후 3점포 세 발을 터뜨려 오리온스의 추격을 봉쇄하고 승리를 굳혔다.

 

전태풍은 막판에 골밑 돌파 후 고공패스로 클라크에게 앨리웁 덩크를 연출하며 신바람을 냈다.

 

인천 전자랜드는 창원 LG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자랜드는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4쿼터에 터진 리카르도 포웰(17점)의 클러치샷에 힘입어 LG를 68-63으로 물리쳤다.

 

전자랜드는 15승15패로 승률 5할에 복귀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21승9패가 된 LG는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추며 공동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전자랜드는 전반에 찰스 로드와 정영삼이 10점씩을 몰아치며 35-28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LG의 지역 방어를 뚫지 못해 고전한 전자랜드는 벌어놓은 점수를 까먹고 4쿼터 막판까지 역전과 재역전의 접전을 이어갔다.

 

균형을 깬 것은 포웰이었다. 포웰은 종료 1분 54초 전 3점슛으로 62-59를 만들었다. 62-63으로 역전당한 종료 48초 전에는 다시 3점슛을 꽂아 승리의 발판을 다졌다.

 

최하위 안양 KGC인삼공사는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서울 삼성을 87-86으로 제압했다.

종료 15초 전 85-86으로 뒤진 인삼공사는 숀 에반스의 자유투 2개로 87-86,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삼성은 종료 0.7초 전에 나온 터치 아웃 판정을 놓고 비디오 판독까지 요청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재역전 결승포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cty@yna.co.kr

jangj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04 17:5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