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경찰, 시위대에 발포…최소 3명 사망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캄보디아 경찰이 3일 프놈펜에서 시위대에 발포, 최소한 3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일간 캄보디아데일리 등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 경찰이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께 프놈펜 남부 풀 센체이 지역의 한 공단 주변도로를 점거한 시위대 수백명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당시 총격으로 최소한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목격자와 경찰은 당시 시위대가 진압 경찰에 쇠파이프 등을 휘두르고 돌과 화염병을 투척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이에 맞서 현지 진압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실탄 사격을 가한 것으로 이들 목격자는 말했다.

근로자들은 현행 임금인상을 최저임금을 월 160달러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며 수일간 반정부 시위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