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화두로 '자승자강' 제시...이동통신망사업 경쟁력 강화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 SK텔레콤[017670]은 새해에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해를 과거 30년을 매듭짓고 미래 30년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산업간 경계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최고의 ICT 기업'을 사업 목표로 제시했다.
하 사장은 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 화두로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진정으로 강한 사람'이라는 뜻을 담은 사자성어인 '자승자강'(自勝者强)을 임직원에게 제시했다.
노자의 도덕경에서 유래한 말로, 강인한 의지로 철저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모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강한 기업을 만들어나가자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하 사장은 이러한 경영 화두를 기반 삼아 ▲ 이동통신망사업(MNO)의 핵심 경쟁력 강화 ▲ 신규사업 성과 창출 집중 및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 ▲ 고객·사회와 함께하는 행복동행 2.0 성장전략을 목표로 매진해줄 것을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하 사장은 MNO 사업자로서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마케팅과 네트워크 운영 인프라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최고의 고객가치 지향'을 의사결정과 행동의 준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사업 성과 창출과 관련해서는 회사가 핵심 성장사업으로 육성 중인 인터넷TV, 솔루션, 헬스케어 사업이 각각 회사의 성장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매진해야 하며 기술기반 사업 성공을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회사가 지난해 동반성장정책으로 내세운 '행복동행' 성장전략을 한차원 업그레이드한 '행복동행 2.0'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삼으라고 당부했다.
SK하이닉스[000660], SK플래닛과의 시너지 창출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과거와는 다른 속도와 역량 결집으로 협업 수준을 한차원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KT[030200]는 황창규 신임 회장이 공식 취임하기 전이어서 최고경영자(CEO)의 신년사 발표를 생략하기로 했다. KT는 시무식 없이 매년 CEO가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이메일로 전달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이날 오후 4시께 이상철 부회장 주재로 시무식을 열어 "'청마의 해'를 맞아 1등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자'는 내용의 신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02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