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개최지- ② 포르투 알레그리

posted Jan 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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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 히우 경기장.<>

 

남부 항구도시…대표팀, 알제리와 조별 2차전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포르투 알레그리는 홍명보호(號)가 필승 의지를 다지는 경기가 펼쳐질 곳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내년 6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 히우 경기장에서 알제리와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브라질 남부 항구도시인 포르투 알레그리는 전형적인 브라질 도시와는 거리가 멀다.

 

거리 풍경이나 풍습, 문화가 여느 브라질 도시와는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독일, 폴란드 등 유럽 출신 이민자들이 설립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덥고 습한 기후가 특징인 브라질에서 흔치 않게 온화한 기후를 자랑한

다.

 

4계절이 뚜렷한 편이지만 월드컵이 열리는 6월 평균 기온은 19.4℃, 습도는 79% 정도다. 해발고도는 10m다.

 

적절한 기온과 습도가 유지되는 덕분에 각 대표팀 감독이 가장 경기하고 싶은 곳으로 입을 모으기도 했다.

 

조별리그 3경기가 펼쳐지는 도시 중 한국 대표팀 베이스캠프에서 가장 가깝다.

베이스캠프가 있는 파라나주 포즈 두 이구아수시에서 포르투 알레그리까진 직선거리로 590㎞ 정도다.

 

태극전사들이 최적의 몸 상태로 경기에 임하기도 안성맞춤인 셈이다.

 

이곳에 있는 베이라 히우 경기장은 1969년 문을 열었다.

 

현재 브라질 프로축구 인테르나시오날의 홈구장으로 쓰인다.

 

4만8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어 브라질 남부에 있는 경기장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경기장을 만들 당시 팬들이 벽돌, 시멘트, 철골 등을 기부하는 등 인테르나시오날 팬들의 애정을 듬뿍 받았다.

 

현재 스탠드와 경사로 등을 덮는 철골 지붕을 만들고자 보수 작업에 들어갔다. 개조가 끝나면 이 경기장은 5만287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기장에선 한국-알제리전 외에도 B조 호주-네덜란드(6월 19일), E조 프랑스-온두라스(6월 16일), F조 나이지리아-아르헨티나(6월 26일) 조별리그가 펼쳐진다.

 

본선이 끝나고 7월 1일 G조 1위와 H조 2위의 16강 전 역시 펼쳐진다.

만약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면 이곳에서만 경기를 두 번 치르게 된다.

 

porqu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02 06:0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