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빛낼스타- ② 벨기에 아자르

posted Jan 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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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인 에당 아자르(첼시).<>

 

황금세대의 선봉…빠르고 정교한 드리블로 '수비수들의 악몽' 별명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벨기에 축구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인 에당 아자르(23·첼시)의 별명은 '수비수들의 악몽'이다. 빠르고 정교한 드리블과 창의적인 플레이는 수비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날개를 모두 소화하는 아자르에 대해 외신들은 "뛰어난 드리블 능력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겁없고 폭발적인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아자르는 벨기에가 자랑하는 '황금 세대'의 선봉이다.

 

1991년 1월 7일 벨기에의 라 루비에르에서 태어난 아자르는 축구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4살 때부터 로얄 스타드 브라이노 클럽의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2003년 벨기에의 투비제 클럽으로 이적한 아자르는 2005년 프랑스 '명문' 릴에 스카우트돼 유소년팀에서 기량을 갈고 닦았고, 마침내 2007년 11월 16살의 나이로 1부리그 데뷔의 기쁨을 맛봤다.

 

이에 앞서 아자르는 벨기에 U-15 대표팀을 시작으로 U-16 대표와 U-17 대표, U-19 대표까지 엘리트 코스를 체계적으로 밟으면서 2008년 벨기에 A대표팀의 일원으로 당당히 발탁됐다.

 

아자르가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2010-2011시즌 릴이 프랑스리그를 평정하면서부터다. 아자르는 2010-2011 시즌 초반 벤치 멤버로 전락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슬럼프를 극복하고 역대 최연소로 MVP에 뽑히는

영광을 차지했다.

 

2011-2012 시즌을 맞은 아자르는 정규리그에서 20골을 쏟아내며 2회 연속 MVP를 수상했고, 2012년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가' 첼시의 러브콜을 받

고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무려 3천200만 파운드(약 556억원)의 이적료를 발생하며 첼시 유니폼을 입은 아자르는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톡톡 튀기 시작했다.

 

아자르는 2012년 6월 19일 위건과의 정규리그 데뷔전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하고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어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첼시에서 보낸 첫 시즌에 아자르는 정규리그에서 9골 11도움을 달성하며 몸값을

제대로 했다.

 

아자르는 2013-2014 시즌에도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정규리그 19경기를 치르는 동안 아자르는 8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합치면 10골이다.

 

170㎝의 단신이지만 무게중심이 낮아 안정되고 빠른 드리블을 선보여 '리틀 메시'라는 별명이 붙은 아자르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만날 태극전사들에게 경계 대상 1호임에 틀림없다.

 

다만 프로 무대에서 보여준 맹활약과는 달리 벨기에 대표팀에서는 42경기 동안 5골밖에 없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벨기에 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딕 아드보카트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은 아자르에 대해 "월드클래스의 선수가 갖춰야 할 모든 장점을 가졌지만 카리스마가 부족한 게 단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horn90@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02 06:0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