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중국 리그도 나쁘지 않은 선택"

posted Dec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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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 앞에서
관중석 앞에서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 자선 축구대회 '셰어 더 드림(Share the Dream) 풋볼 매치 2013'에서 김영권과 홍정호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3.12.29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부동의 중앙 수비수' 김영권(23·광저우)이 중국 리그에 대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김영권은 29일 홍명보장학재단이 주최한 자선 축구경기에 참가해 "중국 슈퍼리그를 예전처럼 수준이 낮은 리그로만 볼 수는 없다"며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들과 세계적 명장들이 많이 들어오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시즌 광저우 입단 후 팀을 슈퍼리그 우승,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위 등으로 이끌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 광저우가 슈퍼리그에서 치른 30경기 가운데 28경기에 나와 풀타임을 뛰는 등 많은 경기에 출전한 그는 홍명보 감독의 결단에 따라 내년 초 시작되는 대표팀의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에 합류하는 대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김영권은 "이번 전지훈련에 안 가는 것은 혜택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는 몸이 가장 중요한데 감독님이 배려해주신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사랑팀에서 선발 출전한 김영권은 다섯 번이나 상대 골망을 흔들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최우수선수(MVP)는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희망팀 정대세(29·수원)에게 내줬다.

 

작년 이 경기 MVP로 2년 연속 수상에는 실패한 김영권은 "대세 형이 잘했으니까 받은 것이어서 아쉽진 않다"며 "대학 시절 풋살 국가대표로 뛰면서 풋살에 익숙한 까닭에 오늘도 많은 골을 넣은 것 같다"고 말했다.

 

j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29 17:4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