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7일 "원자력진흥위원회를 통해 방사선 응용 분야 산업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대전 유성구 탑립동 방사선선량계 생산업체인 ㈜VSI에서 대전지역 원자력분야 중소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원자력 분야 주종목인 '발전'을 제외한 나머지 방사선응용 분야는 '비발전'으로 분류하는데 이는 맞지 않다"면서 "방사선응용은 이미 큰 분야인 만큼 산업발전계획을 세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원자력의 날을 맞아 원자력분야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비발전분야 중심의 원자력기술 산업화 방안을 점검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인력난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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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문기 장관, 원자력 중소기업 방문
-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7일 대전 유성구 탑립동 방사선선량계 생산업체인 ㈜VSI를 방문해 대전지역 원자력분야 중소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방사선 응용 분야 산업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2013.12.27. jyoung@yna.co.kr
한범수 이비테크㈜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으로서 자체 R&D를 하기 어려워 대학,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과 연계해 연구하고 있지만,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 수준과 격차가 크다"며 "기업에서 필요한 요소기술을 대학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기업이 요구하는 교육을 하는 지역 대학이 많지 않다"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같은 곳에서 실시하는 계약학과(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 등의 제도를 이용해 중소기업의 인력 채용을 수월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우선 대덕이 잘 돼야 대구, 광주, 부산 특구 등으로 쉽게 확산될 것"이라며 "관 주도가 아닌 출연연과 대학, 민간회사 등이 함께 협력해 대덕을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정부는 앞으로 방사선계측기 제조기업의 내수 확대와 수출 지원을 위해 국가차원의 방사선기기 인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원자력분야 기업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27 18: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