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전우홍 세종시교육감 권한대행

posted Dec 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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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홍 세종시교육감 권한대행
전우홍 세종시교육감 권한대행
(세종=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전우홍 세종시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이 26일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세종시 이전 수요에 따른 학교부족 대란을 예방하기 위해 내년 15개교, 2015년에는 30개교 등 2030년까지 모두 160여개의 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13.12.26 << 지방기사 참조 >> jchu2000@yna.co.kr

 

"내년 15개교 등 2030년까지 160여개 학교 신설 학생 수용"

스마트교육 확산 미래교육…읍·면 교육환경 격차도 해소

 

(세종=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전우홍 세종시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은 26일 "세종시 이전 수요에 따른 학교부족 대란을 예방하기 위해 내년 15개교, 2015년에는 30개교 등 2030년까지 모두 160여개의 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

다"고 말했다.

 

전 권한대행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세종교육의 대표 브랜드인 스마트교육을 확산해 미래 인재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정지역과 기존 읍·면의 교육환경 격차 해소에도 박차를 가해 동반성장의 명품교육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전우홍 세종시교육감 권한대행과의 일문일답.

-- 교육감 권한대행 이후 세종교육을 이끌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 우선 보람되게 느끼는 부분은 세종시 이주 학생 수용을 위한 학교용지 추가 확보와 학교 신설 및 증축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초·중학생들의 통학구역 및 중학구가 원만하게 조정돼 유입되는 학생 수용을 위한 시급한 대책은 우선 마련되고 있고, 기존 읍·면 지역 학교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노력도 열매를 맺고 있다.

아쉬운 부분은 다양한 학교 설립에서 더 나아가 좋은 일반계고 육성 요구가 많았는데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던 부분과 우리 세종교육 대표 브랜드인 '스마트교육'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더욱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 개발, 교원 역량강화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 일반고 경쟁력 강화 및 특목고 존치에 대한 입장은.

 

▲ 일반고 학생들이 전체 고등학생의 71.5%를 차지함에도 학생선발권, 교육과정의 자율성, 행·재정지원 등에서 특목고나 자율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차별을 받았다. 이에 지난 12월 9일 교육부의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바탕으로 세종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지원 방안을 발표했고, 교육부 특별교부금 1억5천만원과 교육청 자체 예산 2억원을 확보했다. 일반고의 교육과정 자율성을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행·재정 지원을 강화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수목적고는 설립목적에 맞게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글로벌 인재, 과학인재 등을 양성해 국가발전의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존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교육부 중등교육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교육부 중등교육정책의 핵심은 학생들의 끼와 꿈을 살리기 위한 자유학기제와 성취평가제의 시행이다. 그동안 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칠 기회도 없이 입시교육에 내몰렸고, 항상 다른 학생과의 상대적 비교를 통해 평가됐다. 그 때문에 학교폭력, 부적응 행동, 일탈행동 등이 유발됐다. 이러한 문제 행동들은 살아가고자 하는 인생의 진로가 분명한 학생에게는 일어나기 어려운 것들이다.

이런 맥락에서 학생들에게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꿈과 끼를 발현시키고, 상대적인 평가가 아니라 학생 개인의 성취 목표에 따른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하려는 교육부의 중등교육정책은 매우 바람직하고 교육적인 정책이다.

-- 정부부처 2단계 이전 등 차질없는 학생 수용을 위한 학교설립 계획은.

 

▲ 도시 형성과 발전에 따른 학교설립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효율적인 학교신설 업무추진을 위해 올해 1월 '학교설립과'를 설치했다. 또한 국무총리실 세종시지원단, 행복청, 세종시청, LH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끌어내 원활한 학교설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1생활권의 학교부족 대란을 예방하기 위해 5개교의 추가 신설과 기존 학교 증축으로 학생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행복청과 학교부지 확보가 협의돼 내년 15개교, 2015년에는 30개교 등 2030년까지 모두 160여개의 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 예정지역과 기존 읍·면의 교육환경 격차 해소 방안은.

 

▲ 신설되는 학교와 기존 읍·면 지역 학교의 교육환경 격차 해소를 위해 읍·면 학교의 시설 개선과 스마트교육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65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집중 투자해 조치원명동초교 등 4개교의 증·개축과 개별 학교의 시설환경 개선사업에 힘써 왔다.

읍·면 지역 스마트교육 환경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조치원명동초교, 연기도원초교 등 읍·면지역 6개교에 대해 우선 스마트스쿨 구축을 진행하고, 연차적으로 250억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 2월까지 읍·면 지역 14개교, 상반기까지는 모든 학교에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구축 예정 학교에도 스마트교실을 1∼2실을 구축해 3월 신학기부터는 세종시 모든 학교에서 스마트교육이 가능해진다.

-- 세종 교육만의 차별화 방안은.

 

▲ 여러 사업이 있지만 스마트교육, 학교특성화 사업을 말씀드릴 수 있겠다. 스마트교육은 세종교육의 대표 브랜드라 할 수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서의 요청으로 교육정보화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UCC대회, 스마트오리엔티어링대회 등 다양한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 문제해결력 등의 효과를 검증할 수 있었고, 한솔고 학생들은 'e-ICON 세계대회'를 석권하는 등 스마트교육 중심지로의 능력을 보여줬다.

학교의 특성을 살리고 브랜드화해 교육 수요자가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세종 행복배움터 특성화 사업'으로 14개교를 선정, 운영한 결과 조치원여고가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운영교로 선정됐고, 의랑초교는 학교독서교육대상을 받는 등 벌써 사업의 결실을 이룬 학교가 나오고 있다.

-- 내년도 중점시책과 역점과제는.

 

▲ 올해 업무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정책 보완과 수요에 부응하는 신규 정책 발굴에 힘쓰고, 교육부문 국정과제 및 '정부 3.0' 기조를 적극 반영해 선진 교육문화를 창출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 세종 교육가족들이 만족하는 우수 교육환경 구축·지원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중점시책'으로 꿈과 끼를 키우는 미래인재 육성, 명품교육을 선도하는 교육기반 구축, 활기차고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 모두가 꿈꾸는 선진형 교육복지 구현,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공동체 구현 등을 추진할 것이다.

'3대 역점과제'로는 교육동반성장 '함께해서 행복해요', 진로교육 '꿈과 끼를 키워요', 세종 행복배움터 특성화 프로젝트 '우리학교 사랑해요'를 정해 운영해 나갈 것이다.

-- 교육가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우리 교육청은 개청 이후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세종교육을 신뢰하고 지지해 주는 교육 가족과 시민의 성원에 힘입어 극복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이주에 따른 안정적 학생수용을 위한 학교 신설과 증축, 교육 환경격차 해소를 위한 투자, 과학예술영재학교의 2015년 안정적 개교를 위한 차질없는 준비 등 많은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내년에도 우리 세종교육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돼 더 열심히 노력해 '명품 세종교육'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항상 세종교육을 사랑해 주시길 당부한다.

 

jchu2000@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26 07: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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