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통 커진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회

posted Dec 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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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족식을 갖고 고려인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짚는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연합뉴스DB>>

 

상임대표 7인+공동대표단에 정치인·학자 등 70여 명

내년 9월 21일 기념식 추진…국내외 행사 '다채'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내년 한인의 러시아 이주 150주년을 알리는 기념사업을 추진해온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에 정치계, 학계, 시민사회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조직 규모가 대폭 커졌다.

 

27일 기념사업 준비위에 따르면 준비위는 전날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제1차 전체모임을 열고 상임·공동대표 인선안을 대부분 확정했다.

 

7인 체제로 운영되는 상임대표에는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민주당 이해찬·인재

근 의원,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정태익 한국외교협회장이 추대됐다. 또 여당과 학계와 시민사회에서 추가로 1명씩 상임대표단에 참여키로 했다.

 

공동대표단에는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70명이 넘는 인사가 들어온다. 여야 의원 40명을 비롯, 학계·시민단체에서 30여 명의 학자와 활동가가 함께한다.

 

실무에 관여하는 준비위원 규모도 당초 169명에서 240여 명으로 늘어났다.

 

준비위는 내년 1월까지 구체적인 기념사업 계획을 마련한 뒤 준비위 대표들을 중심으로 '기념사업 한국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연중 진행될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은 크게 국내와 러시아·중앙아시아 현지에서 두 갈래로 열릴 전망이다.

 

준비위는 과거 함경도 주민들이 1864년 9월 러시아에 정착촌을 건설했던 점을 고려해 내년 9월 21일에 기념식을 열 계획이다.

 

기념식을 전후해 학술대회, 고려인 관련 영화·다큐멘터리 상영, 사진전 등도 개최하기로 했다.

 

또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을 초청해 오랜 역사를 두고 떨어져 살았던 한인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한마당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전(全) 러시아고려인연합회가 주축이 돼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

자흐스탄 등지에서 세미나와 지역별 고려인 축제를 열 예정이다.

 

그 외 고려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고려인문화센터나 한글문화센터를 개설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27 17:4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