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술품 경매 거래액 720억원…작년보다 170억↓(종합)

posted Dec 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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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리히텐슈타인 101.6×152.4cm 캔버스에 유채 1982
 
 
 

평균 호당가격 1위 또 박수근…2억9천910만원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미술계 불황으로 올 한해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의 총 거래액은 작년보다 170억원가량 적은 720억원에 그쳤다.

 

작품의 평균 크기(호)당 가격이 가장 높은 작가는 작년에 이어 박수근이 차지했다.

 

26일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아트프라이스와 함께 국내에서 운영되는 8개 경매사의 올해 경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모두 77건의 경매가 이뤄졌다.

 

총 출품작은 1만2천82점(낙찰률 63%)으로, 낙찰 총액은 720억748만원에 불과했다. 작년 낙찰총액은 891억8천729만원이었다.

 

최고가에 거래된 작품은 지난달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1천929만 홍콩달러(한화 약 26억4천261만원)에 낙찰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토마토와 추상'이었다.

같은 경매에서 거래된 중국 작가 산유의 '하얀 꽃병에 분홍장미'(1천89만 홍콩달러, 한화 약 14억9천198만원)가 뒤를 이었다.

 

10위 안에 포함된 국내 근현대 작가의 작품으로는 지난 18일 서울옥션의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경매'에서 6억6천만원에 거래된 이대원의 '농원'이 유일했다.

 

작가별 낙찰총액 1위는 일본의 조각가 겸 설치미술가 구사마 야요이(37억9천만원)가 차지했다. 2위는 로이 리히텐슈타인(33억원)이었다.

 

전년도 1위와 2위였던 김환기(32억3천만원)와 이우환(28억8천만원)은 각각 3위와 4위로 밀렸다.

 

협회 측은 "상위 20위 내 작가의 낙찰 총액은 335억331만원으로, 전체 낙찰 총액의 46.52%에 달해 미술품 경매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협회가 국내 주요작가 100명을 대상으로 기존에 통용된 호별 가격을 지수로 비교한 KYS미술품가격지수에 따르면 박수근(2억9천910만원)이 또다시 1위였다. 박수근의 평균 호당가격은 작년(2억750만원)에 비해 9천만원가량 올랐다.

 

박수근을 '지수 100'으로 했을 때 2위는 이중섭(10.58)이었고, 김환기(8.99), 김홍도(7.84), 장욱진(7.59), 정선(6.69)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hanajja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26 16: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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