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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빅텐트 없고 안철수 지지율 급상승

posted Apr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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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지대, 빅텐트 없고 안철수 지지율 급상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다. 차기 대선전이 양강 구도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3지대’, ‘빅텐트등 특정 인물이나 정당이 주도하는 인위적 단일화연대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에서 확인되는 유권자 주도의 실질적 후보 단일화 조짐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중도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정치적 의사 표현에 나선 것이 주된 동력으로 꼽힌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안희정 충남지사에 이어 안철수 후보로 지지세를 몰아주고 있는 이들이 대선 막판까지 전략적 선택을 고수한다면 이번 대선도 2012년 대선에 비견되는 총력전 양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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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추이를 따르면, 중도보수무당파 지지층 상당수가 박 전 대통령 파면을 전후해 안철수 후보 지지층으로 흡수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이후 이동 속도가 더 빨라졌다. 다자대결을 살펴보면, 안 후보 지지율은 박 전 대통령 파면 전인 34~6일 조사에서 11.1%에 머물다 41~3일 조사에서는 21.6%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안희정 지사를 지지하던 중도보수층과 의견을 유보한 무당파의 비율이 확연히 줄며 안철수 지지로 이동한 경향이 뚜렷이 확인됐다. 박 전 대통령 파면 전후 국민의당 지지율이 14.3%에서 18.2%로 반등하면서 정당지지도 추세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대신 무당층은 17.8%에서 10.6%로 줄었다.

 

보수무당파 지지층의 전략적 선택을 염두에 둔 밴드왜건 효과’(다수의 선택을 따르는 현상)가 강화되면서 지지율 상승세를 더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를 대상으로 한 가상 양자대결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자 중 안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비율은 346.8%에서 한 달새 85.9%로 폭증했다. 바른정당 지지자 비율도 55.6%에서 78.4%로 급등했다. 무당파에서도 39.3%에서 63.1%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그간 반 전 총장, 안 지사 등으로 완만하게 지지 의사를 옮겨온 중도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안 후보에게서 폭발적으로 결집하고 있는 데는 문 후보가 3일 확정되면서 차기 대선 구도가 사실상 굳어졌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 파면과 태극기 세력으로 상징되는 극우보수의 등장 등으로 합리적 보수가 움직일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이 생긴 것도 대선 판세를 흔든 변수로 작용했다. 문 후보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과 반감에 더해 선거 패배나 사표에 대한 체질적 거부감도 보수 유권자들이 이길만한 후보를 찾아 결집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숨죽이고 있던 중도보수 유권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59대선이 235자 구도에서 실질적 양자 대결로 재편될 가능성이 생겨났다.

 

진보 성향 유권자의 경우 정권교체의 바람으로 이미 최대치로 결집된 상태인 만큼 중도보수 유권자의 선택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갤럽이 1월 이후 최근까지 실시한 13차례 여론조사를 놓고보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무당층 등을 합한 범보수 지지층은 전체 유권자의 40%안팎으로 추산된다. 남은 기간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어느 정도의 확장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이번 대선이 2007년 대선 양상으로 흐를지, 2012년 대선처럼 전개될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엄대진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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