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홍명보 "김영권 휴식 필요…전훈 참가 어려울 듯"

posted Dec 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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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홍명보(44)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4년 1월 13일부터 시작되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에 '부동의 중앙 수비수' 김영권(23·광저

우)을 데려가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홍 감독은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해외 전지훈련에는 김영권을 부르기 어려울 것 같다"며 "김영권은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경험적으로 볼 때 쉴 때는 꼭 쉬어줘야 한다"며 "지금 당장은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쉴 때 못 쉬면 나중에 꼭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김영권은 올해 중국 슈퍼리그에서 광저우가 치른 30경기 가운데 28경기에 출전해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여기에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201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은 물론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 계속 소집되는 등 누구보다 숨 가쁜 한 해를 지냈다.

 

오는 23일 예정된 클럽월드컵 3위 결정전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하는 김영권은 꿀맛 같은 휴식에 들어간다.

중국 프로축구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활약하는 김영권.<<연합뉴스DB>>

 

힘겹게 시즌을 마무리한 만큼 홍 감독은 김영권이 푹 쉴 수 있도록 대표팀의 해외 전지훈련에 부르지 않기로 결심을 하게 됐다.

 

내달 13일부터 3주 넘게 브라질과 미국으로 이어지는 전지훈련까지 무리하게 소화하면 부상이 찾아올 수도 있어 선수와 대표팀에 큰 손실을 줄 수 있다는 게 홍 감독의 판단이다.

 

앞서 홍 감독은 지난 12일 월드컵 조추첨을 보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도 "부상 선수에 대비해야 한다"며 "지금부터 선수관리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홍 감독은 이번 해외전지 훈련에 일본 J리그 소속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각 구단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트레이너가 직접 구단을 방문해 선수 차출을 부탁할 계획이다.

 

horn90@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19 14:0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