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반기는 3강 체제…중하위권 팀들 대반전 준비

posted Dec 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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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빠른 양동근
재빠른 양동근
울산 모비스 양동근(왼쪽)이 부산 KT 민성주를 따돌리며 패스하고 있다. <<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0월12일 막을 올린 KB국민카드 2013-2014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18일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팀당 25∼26경기를 치러 정규리그 전체 54경기의 절반 가까이 소화한 가운데 22일 올스타전에 이어 24일부터 후반기 순위 싸움이 재개된다.

 

현재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가 나란히 18승8패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창원 LG가 17승8패로 3위에 올라 '3강 체제'를 구축했다.

 

모비스와 SK는 지난 시즌의 전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채 올해도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나란히 리카르도 라틀리프, 로드 벤슨(이상 모비스), 애런 헤인즈, 코트니 심스(이상 SK) 등 외국인 선수 두 명씩을 올해도 재기용하고 있고 국내 선수 진도

사실상 그대로다.

 

모비스는 신인 가드 이대성, SK는 귀화 혼혈 선수인 박승리가 가세한 것이 플러스 요인이다.

 

다만 SK는 헤인즈가 전주 KCC의 신인 김민구에게 거친 플레이를 펼쳤다는 이유로 앞으로 네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고비를 맞았다.

 

헤인즈가 결장한 첫 경기였던 18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하면서 올스타 휴식기에 팀 분위기를 다잡는 것이 숙제가 됐다.

 

비시즌 기간에 가드 김시래, 포워드 문태종, 센터 김종규 등 포지션 별로 고른 전력 보강을 이룬 LG는 공동 1위 두 팀을 0.5경기 차로 바짝 뒤쫓으며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첫 우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후반기부터 중하위권 팀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14승11패로 4위인 부산 KT는 18일 고양 오리온스와의 4대4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가드 전태풍을 영입했다.

 

전태풍과 조성민이라는 강력한 '원투 펀치'를 보유하게 된 KT는 25일 LG와의 맞대결을 통해 선두권 진입 가능성을 시험받는다.

 

또 10승15패로 8위인 오리온스 역시 KT로부터 앤서니 리처드슨을 넘겨받아 공격력을 강화,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이상을 넘보고 있다.

 

인삼공사는 현재 순위는 10위(7승19패)지만 부상 때문에 한동안 함께 뛰지 못했던 김태술, 양희종, 오세근이 최근 나란히 팀 전력에 합류하면서 후반기 대도

약을 노린다.

 

내년 1월 말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선수들도 변수다.

 

9위에 처져 있는 원주 동부(8승17패)는 윤호영의 복귀가 큰 힘이 될 전망이고 인삼공사 박찬희, 오리온스 허일영 등도 하반기 순위 다툼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남기 KBS N 해설위원은 "동부, 인삼공사가 지금 하위권이지만 후반기에 뚜렷한 전력 보강을 이룰 것으로 보여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중위권 다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4대4 트레이드를 단행한 KT와 오리온스의 행보도 관심"이라며 "전태풍을 보강한 KT가 3강 팀들을 위협할 만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19 10: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