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지나서도 받을게요"?

posted Feb 03,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추석 지나서도 받을게요"?

 

정말 구차스럽다. 도대체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수석의 행태가 이정도로 저급하고 구차스러우면 도무지 국정이 제대로일 리가 있는가? 안종범 전 민정수석이 비선의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에게 뇌물을 받은 것이 녹취록을 통해 전해졌다. 2일 안종범 전 수석의 녹취록이 SBS를 통해 단독보도됐다. 녹취록에 담긴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안종범 전 수석은 박채윤과의 전화통화에서 자신 아내에게 선물 한 부분에 대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며 "덕분에 아내에게 점수를 땄다"고 말했다.


oda.jpg

pvfr.jpg sdwc.jpg  

이에 박채윤은 "사모님 점수 딸 일이 더 많은데. 수석님 워낙 TV에 많이 나오셔서 사모님이 더 나을 것 같아서"라며 안종범 전 수석 아내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박채윤이 신라호텔 중식당을 예약하려한다며 함께 식사할 것을 제안하며 추석 선물을 준비했다고 밝히자 안 전 수석은 "지나서도 받을게요"라며 거절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jugn.jpg

  

한편,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는 3시간25분에 걸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쳤다. 청와대의 특혜지원 대가로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대표는 심문을 마치고 나온 뒤 '소명은 다 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한 채 준비된 소나타 차량에 올라탔다.

 

조의연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30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319호 법정에서 박 대표의 뇌물공여 혐의를 대상으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늦은 밤이나 다음날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58·구속기소)의 부인에게 명품백과 무료시술 등 수천만원대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김 원장 부부는 김 원장의 '비선주치의' 활동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각종 특혜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왔다


스포츠닷컴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