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금감원 사무실 압수수색

posted Feb 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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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금감원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이 31일 금감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의 변호사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이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박승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사무실 2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인사업무를 담당한 총무부서 사무실과 내부 감찰을 담당한 감찰실을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금감원이 2014년 변호사를 채용할 때 직장 근무경력은 물론 실무수습 경력도 없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 A씨를 이례적으로 채용했다"며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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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최수현 전 금감원장과 행정고시 동기인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다. 금감원은 내부 감찰을 벌여 2014년 당시 총무국장이었던 이상구 전 부원장보가 '경력 적합성 등급' 등을 임의로 올려줘 A씨가 채용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전 부원장보는 내부 감찰 결과가 나오기 직전 사직했다. 금감원이 이 전 부원장보를 고발하면서 지난달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최 전 원장 등 윗선 개입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사법시험 출신 변호사들의 단체인 대한법조인협회 소속 변호사 106명은 이달 3일 최 전 원장과 이 전 부원장보, 김수일 부원장, A씨 등 4명을 직권남용,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엄원지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