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기록…세계에서도 6번째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축구는 6월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A조 8차전 최종전에서 0-1로 패해 4승2무2패로 최종예선을 마감하며 이란(5승1무2패)에 이어 조 2위로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아홉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일본(5회)과 사우디아라비아(4회)를 크게 넘어서는 아시아 최고 기록이다. 또 브라질(20회), 독일(15회), 이탈리아(13회), 아르헨티나(10회), 스페인(9회)에 이어 세계에서도 여섯 번째 기록이다.
한국은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에 성공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011년 12월 8일 레바논과의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차전에서 1-2로 패하자 당시 대표팀을 이끌던 조광래 감독을 전격 경질한 뒤 최강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최 감독은 3차 예선 6차전과 최종 예선 8경기를 지도하며 한국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완성한 뒤 스스로 물러났고, 홍명보 감독이 6월부터 지휘봉을 이어받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조별리그 H조
에 속해 '최악의 조'를 피하는 행운을 맛봤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16 06:16 송고
